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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권 탄압 굴하지 않고 '노무현 정신'으로 국민 삶 지킬 것"

등록 2024.05.23 09:25:52수정 2024.05.23 09: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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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서거 15주기에 민주당 당선인 봉하마을 총집결

이재명 "정치가 국민 삶 바꿀 수 있다는 희망 포기 않을 것"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4.01.01. con@newsis.com

[김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4.0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정권의 탄압에 굴하지 않고 노무현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최민석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사람 사는 세상', '더불어 사는 세상'이 어느 때보다 절절하게 와닿는다"며 "당신이 꿈꿨던 대한민국, 더불어 사는 세상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집권 3년 차를 맞은 윤석열 정권은 '노무현 정신'을 짓밟고 대한민국을 '그들만 사는 세상'으로 만들고 있다"며 "거부권을 남발하는 고집불통 윤 대통령과 대통령의 거수기로 전락한 집권 여당은 권력을 사유화하고,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법 권력을 등에 업은 검찰독재는 전 정부 보복과 야당 탄압에 골몰했고, 자신들을 조금이라도 비판하면 국회의원이든, 언론이든, 일반 국민이든 가리지 않고 입을 틀어막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던 대로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배반하고 민의를 거역한 대통령에게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가 국민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그리움은 우리 가슴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용기와 희망으로 자라났다"며 "내일의 역사를 만들 지금의 실천, 노무현 정신으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라는 발언을 언급하며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믿고 성큼 앞서가셨던 노 대통령님의 발걸음이 있었기에, 권위주의·지역주의 기득권과 치열히 맞섰던 '노무현 정신'이 있었기에, 때론 퇴행했던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추어올렸다.

이 대표는 "깨어 있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까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앞으로도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대통령님의 치열했던 삶을 떠올리겠다. 늘 영원히 우리의 나침반으로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 등 민주당 당선인들은 이날 오후 경남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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