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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Btv'도 이달 말 넷플릭스 요금제 낸다

등록 2024.05.25 10:01:00수정 2024.05.25 10: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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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오는 30일 넷플릭스 제휴 IPTV 요금제 출시

넷플릭스와 전략적 제휴 8개월 만에 서비스 개시

KT·LGU+ 이어 SKB 합류로 IPTV 3사 모두 IPTV 제휴 요금제

[서울=뉴시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 제휴 IPTV 요금제를 오는 30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IPTV 고객도 앞으로 IPTV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 제휴 IPTV 요금제를 오는 30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 IPTV 고객도 앞으로 IPTV를 통해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은 넷플릭스 드라마 '더 에이트 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이달 말 인터넷TV(IPTV)와 넷플릭스 멤버십을 결합한 요금제를 출시한다. 양사가 망 이용대가 분쟁을 해결하고 요금제 출시 등과 관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KT와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와 결합한 이동통신, IPTV 제휴 요금제를 이미 수년 전에 출시했다. 최근 IPTV 가입자 증가율이 둔화된 가운데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 효과로 가입자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 제휴 IPTV 요금제를 오는 30일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알려진 요금제는 총 4종으로 Btv 올, Btv 스탠다드 요금제에 넷플릭스 스탠다드(월 1만3500원), 프리미엄(월 1만7000원)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기존 IPTV 요금제와 넷플릭스 요금을 합한 금액보다 두 서비스 결합 요금제 가격을 비교하면 결합 요금제가 약 2000원 더 저렴하다.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24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와 넷플릭스 제휴 요금제를 오는 30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SK브로드밴드가 진행한 AI B tv 기자간담회. 2023.12.20. alpac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정민 기자 = 24일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인터넷TV(IPTV)와 넷플릭스 제휴 요금제를 오는 30일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SK브로드밴드가 진행한 AI B tv 기자간담회. 2023.12.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SK브로드밴드의 넷플릭스 제휴 요금제 출시는 이전부터 예고돼 왔다. 지난해 9월 양사는 3년 이상 이어지던 망 이용대가 소송을 마무리 짓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SK브로드밴드는 같은 해 12월 IPTV 인공지능(AI) 서비스 간담회에서 넷플릭스를 올해 2분기 중에 자사 IPTV 'B tv'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PTV 가입자 증가율도 꺾은 OTT…"SKB, 넷플릭스 제휴로 락인효과는 있을 듯"

[서울=뉴시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IPTV에서 KT가 유일하게 가입자가 줄었다. 케이블TV는 전반이 가입자 하락을 나타내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 케이블TV가 유일하게 늘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IPTV에서 KT가 유일하게 가입자가 줄었다. 케이블TV는 전반이 가입자 하락을 나타내는 가운데 SK브로드밴드 케이블TV가 유일하게 늘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email protected]


SK브로드밴드의 넷플릭스 요금제 출시가 가입자 확대 또는 유지에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SK브로드밴드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8.41%(IPTV 기준)로 IPTV 3사 중 2위다. 전 반기 대비 10만 가입자가 늘었는데 IPTV 3사 중 가장 많았다.

하지만 IPTV 가입자 증가율이 0%대로 내려간 상황에서 넷플릭스 제휴 효과가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미 IPTV에 가입할 사람은 다 가입했기 때문에 기존보다 더 많은 가입자 증가율을 보이긴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시스] 23일 국내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유료방송 이용자 2만545명 중 37%가 코드커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3일 국내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이동통신 기획조사'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유료방송 이용자 2만545명 중 37%가 코드커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진=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히려 OTT 제휴에도 유료방송을 해지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상황이다. 지난 1월 시장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유료방송 이용자 2만545명 중 37%가 코드커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해지할 계획'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 '해지 고민 중' 응답률은 33%였다.

이 기관은 "인터넷만 연결하면 OTT 시청이 가능한 스마트TV가 보편화되면서 OTT 위주 시청자라면 매월 요금을 납부하며 유료방송을 유지할 이유는 줄어든다"고 말했다.

대신 SK브로드밴드가 이번 넷플릭스 제휴로 일부 기존 가입자 이탈을 막는 '락인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제휴는 타사와 비교했을 때 늦은 편이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11월, KT는 2020년 8월에 넷플릭스 제휴 요금제를 출시했으니 SK브로드밴드 제휴 상품은 약 4년 늦게 나온 것이다. 이에 그동안 일부 SK브로드밴드 고객이 B tv에서 넷플릭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KT, LG유플러스 등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앞으로는 SK브로드밴드도 넷플릭스 미제공으로 가입을 해지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게 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이번 제휴는 가입자 확대보다는 지키기에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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