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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 교육 챗봇 기술 필요해요"했더니 스타트업이 사업 역제안

등록 2024.05.30 09:29:55수정 2024.05.30 10: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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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판교서 리버스 피칭 'BM 어라운드' 개최

역량 향상·PoC 등 스타트업 육성 성과 기대

[서울=뉴시스] KT가 경기 성남시 KT 판교 사옥 내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리버스 피칭 방식으로 'BM 어라운드'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KT가 경기 성남시 KT 판교 사옥 내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리버스 피칭 방식으로 'BM 어라운드'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KT가 사업부서에서 필요한 기술을 벤처·스타트업에게 건의해 협력을 제안하는 새로운 방식의 스타트업 육성 방안을 들고 나왔다. KT가 인공지능(AI) 학습지원 챗봇 기술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자 한 교육 스타트업이 수행 가능하다며 역으로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KT는 경기 성남시 KT 판교 사옥 내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에서 리버스 피칭 방식으로 'BM 어라운드' 행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리버스 피칭은 벤처·스타트업들이 대기업을 찾아가 자사 제품을 소개·제안하는 것이 아니라 혁신적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이 역으로 협력 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을 말한다.

판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에는 AI, 클라우드, 모빌리티, 양자컴퓨팅 등 유망 사업 8개 분야의 기술 역량을 보유한 12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KT는 실증사업(PoC) 추진과 함께 기업 진단부터 사업 역량 향상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리버스 피칭에는 KT AI, 교육, 물류, 양자컴퓨팅 등 사업·기술부서와 함께 KT 클라우드, KT 에스테이트, 밀리의서재 등 그룹사가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사업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벤처·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위한 교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교육 관련 AI 플랫폼을 연구·개발하는 KT 부서는 개인화된 성취도 분석을 통해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추천 학습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AI 교수 학습 플랫폼을 공유했다. 이어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AI 학습지원 챗봇 기술과 서술·논술형 평가에 필요한 핵심 기술 보유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제안에 AI 기술로 학습에 대한 평가와 측정이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 라이브데이터가 자사 역량을 소개하며 후속 미팅을 통해 구체화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수정 라이브데이터 대표는 "기술 개발에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사업 협력을 위해 기업 담당자를 직접 찾아 다녀야 해 그간 적은 리소스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KT가 직접 입주기업에 찾아와 혁신적으로 역제안해 주니 시야도 넓히고 다양한 사업 분야에 적용할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스타트업 육성 액셀러레이터로 탭엔젤파트너스를 선발해 IR, 멘토링 등 육성 프로그램과 KT 사업협력 검증을 위한 PoC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대상 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생성형 AI 등 신기술 분야에서 유망한 벤처·스타트업들을 발굴해 KT에 협력을 새롭게 제안하는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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