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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이 우리 메신저였어?"…신규 설치수 3주째 카톡 추월

등록 2024.05.30 17:30:00수정 2024.05.30 20: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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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설치 증가세 한달째 이어져…6만건 돌파

일본 정부 네이버 라인 지분 매각 압박에 관심 커져

메신저 라인 로고(사진=라인) *재판매 및 DB 금지

메신저 라인 로고(사진=라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네이버가 개발한 메신저 라인 앱의 국내 신규 설치 건수가 3주 연속 카카오톡을 넘어섰다. 라인야후 사태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5월 셋째 주(20~26일) 라인 앱 설치 건수는 6만1640건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5만6771건을 기록한 카카오톡을 넘어섰다.

앞서 5월 첫째 주(6∼12일)에는 7만1220건, 둘째 주(13∼19일)에는 7만2888건을 각각 기록하며 3주 연속 신규 설치 건수가 카카오톡을 넘어섰다. 

라인 앱의 신규 설치 건수가 급증한 것은 지난 4월 말부터다. 4월 넷째 주(22∼28일) 5만6373건을 기록했고 그다음 주(4월 29~5월 5일)에는 5만8346건으로 9개월 만에 최고 설치 건수를 기록했다.

최근 지난해 일본에서 발생한 라인 개인정보유출 사태를 빌미로 일본 총무성이 네이버에 라인야후 지주사 지분 매각을 압박하면서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라는 관측이 나온다.

라인야후 지주사 A홀딩스는 네이버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지분을 50%씩 보유하고 있고, A홀딩스는 라인야후 지분 64.7%를 보유하고 있다. 라인은 일본, 태국, 대만 등 국가에서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의 기술로 개발된 라인을 일본에게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 카카오톡에서 이달에만 세 번의 서비스 오류가 발생하면서 라인이 대안 메신저 앱으로서 관심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 서울 용산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라인야후 사태를 외교 관계와 별개로 인식한다는 언급이 나오면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의 협상은 장기전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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