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4대 금융지주, 이자로만 40조 넘게 벌었다
'2024 금융지주사 실적' 4대 금융사 이자이익 41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중 하나금융이 지난 4일 실적발표를 마쳤고 나머지 금융그룹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5일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국민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02.05.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20683449_web.jpg?rnd=20250205152303)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중 하나금융이 지난 4일 실적발표를 마쳤고 나머지 금융그룹이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5일 서울의 한 건물에 설치된 국민은행 ATM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5.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지난해 40조원이 넘는 이자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의 이자이익 총액은 41조8760억원으로 전년(40조6212억원) 대비 1조2548억원(3.09%) 증가했다.
KB금융의 이자이익은 12조826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금융 11조4023억원, 우리금융 8조8860억원, 하나금융 8조761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다소 하락했으나, 대출 수요가 지속되면서 이자수익을 이끌었다.
지난해 4대 금융의 비이자이익 규모도 10조9390억원으로 2023년(10조4947억원)보다 4443억원(4.2%) 가량 늘었다. 유가증권 이익이 개선된데다 WM(자산관리) 성장에 따른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등도 증가한 영향이다.
4대 은행의 이자이익은 34조3654억원로 집계됐다. 전체 은행 총 영업이익 37조1335억원에서 이자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3%에 달했다.
금융사들의 총 순이익은 16조4205억원으로 2023년(15조115억원) 보다 1조4090억원(9.3%) 가량 증가했다. 4대 은행의 순이익은 총 13조3506억원으로 전체 금융사 순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81%로 분석됐다. 금융사 수익 대부분은 은행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는 성장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기준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이미 금융사들의 NIM은 지난해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내외 상황으로 올해 순이자마진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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