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일의 설움'…12·29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기도회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닷새 앞둔 24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2025.12.24.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21105310_web.jpg?rnd=20251224113347)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닷새 앞둔 24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기도회가 열리고 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등 종교 단체는 24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2층에서 12·29 제주항공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기도회를 열었다.
추모식에는 참사 유가족들을 비롯해 종교계, 일반 추모객 등 130여명이 모였다.
추모식은 예배, 모임찬송, 공동기도, 성경독, 말씀 증언, 추모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1주기를 불과 닷새 앞둔 이날 유가족들은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피붙이,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은 지 360일째. 유가족들은 차오르는 슬픔을 애써 억눌렀다.
감정을 억누르는 것도 잠시, 기도문과 찬송가가 고요한 공항에 울려퍼지자 일부 유족들은 억눌러온 슬픔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훔치며 먼저 떠나간 가족들을 애타게 그리워했다.
추모사에 나선 이훈삼 목사는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은 삶 자체가 고통과 슬픔일 것이다. 12월이 새겨진 달력만 봐도 분노가 치솟을 것이고 제주항공, 무안공항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질 것"이라며 "돌아가신 분들이 다시 살아서 돌아오지 않고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유가족들에게 납득하기 어려운 사고가 왜 일어났는지 진상규명이 철저히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다시는 이런 사고와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유가족은 "슬픔을 참아보려 했지만 결국 또 눈물을 보였다. 기도를 듣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지만 목사님들께서 하신 말씀처럼 유족들의 아픔은 지울 수 없다. 하루빨리 사고 원인 등 진실이 밝혀지길 바랄 뿐"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지난 22일부터 참사 1주기 추모 주간을 운영 중이다. 무안국제공항에서는 이날 '무안공항 진실의 길', '토닥허그 나눔의 밤'의 추모 행사가 진행된다. 28일부터는 이틀동안 참사 1주기 추모의 밤을, 29일에는 참사 1주기 추모식을 거행한다.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닷새 앞둔 24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기도회에 참석한 한 유가족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5.12.24. lhh@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24/NISI20251224_0021105309_web.jpg?rnd=20251224113347)
[무안=뉴시스] 이현행 기자 =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주기를 닷새 앞둔 24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참사 1주기 추모기도회에 참석한 한 유가족이 눈물을 훔치고 있다. 2025.12.24.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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