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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품절' 안내문…'두쫀쿠' 신드롬[출동!인턴]

등록 2025.12.31 17:48:30수정 2025.12.31 17: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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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수빈 인턴기자 = 31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 문 앞에 '두쫀쿠 품절 공지'가 붙어있다. 2025.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수빈 인턴기자 = 31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 문 앞에 '두쫀쿠 품절 공지'가 붙어있다. 2025.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31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 텅 빈 매대에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가격표와 '품절' 안내문만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매장 오픈 3시간 만에 제품이 모두 동난 것이다.

두쫀쿠 인기가 폭발하자 이 매장은 판매 방식을 포장 전용으로 전환하고, 1인당 4개 구매 제한까지 걸었다.
[서울=뉴시스] 김수빈 인턴기자 = 31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 텅 빈 매대에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가격표와 '품절' 팻말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2025.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수빈 인턴기자 = 31일 오후 3시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 텅 빈 매대에 '두바이 쫀득 쿠키(두쫀쿠)' 가격표와 '품절' 팻말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2025.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매장은 성수동 두쫀쿠 '핫플'로 떠오르며 매일 오픈런에 나선 손님들로 긴 줄이 이어지고 있다. 방문 후기 영상에는 개점 전부터 몰린 대기 인파로 매장 앞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모습이 담겼다.
[뉴시스]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 '두쫀쿠' 오픈런에 나선 긴 대기 행렬로 매장 밖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인스타그램 @seoulmukplay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한 카페 '두쫀쿠' 오픈런에 나선 긴 대기 행렬로 매장 밖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인스타그램 @seoulmukplay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중구의 한 카페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날 오전 8시에 문을 열자마자 손님이 몰리면서, 불과 30분 만인 8시 30분에 SNS에는 '품절' 안내문이 게시됐다.

이처럼 카페마다 두쫀쿠 인기로 인해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짧은 시간 만에 재고가 소진될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지만, 정작 자영업자들은 재료 수급 문제로 판매 물량을 쉽게 늘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쫀쿠는 카다이프(튀르키예식 얇은 면)와 피스타치오 스프레드, 초콜릿을 섞어 만든 두바이 초콜릿에 마시멜로를 녹여 만든 쫀득쿠키를 감싼 디저트다. 한 알 가격이 4000원대에서 많게는 1만원 이상. 이름 그대로 '프리미엄 디저트'다.

지난 11월부터 유행 조짐을 보이던 두쫀쿠는 연말을 맞이하며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트렌드에 따르면 '두바이쫀득쿠키'와 연관 키워드(두쫀쿠 등) 검색량은 11월부터 점차 상승세를 보이더니 지난달 24일 '52'에서 29일 '100'으로 급등했다. 네이버는 검색량 최고치를 100으로 설정해 상대적 변화를 표시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1시간 이상 웨이팅했다", "오픈런 해서 간신히 구매했다"는 후기가 줄을 잇고 있다.

인기 아이돌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추천으로 유명해진 인천의 한 매장 방문 후기에는 긴 줄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1시간 15분 정도 대기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한 누리꾼은 X(구 트위터)에 "무슨 사고가 난 줄 알았는데 두쫀쿠 파는 집이었다. 진짜 한국 사람들 대단하다. 이 골목에 이런 줄은 처음 본다"며 웃지 못할 사연을 올리기도 했다.

첨부된 영상에는 가게 안에서 시작된 줄이 건물 3~4개 너머까지 늘어져 있다.
[뉴시스] 지난달 15일 CU에서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2종은 31일 재고 조회 결과 대부분의 매장에서 '재고 없음'이라고 떴다. (사진=포켓CU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지난달 15일 CU에서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2종은 31일 재고 조회 결과 대부분의 매장에서 '재고 없음'이라고 떴다. (사진=포켓CU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편의점 업계도 유행에 동참했다. 지난달 15일 CU에서 출시한 두바이 초콜릿 디저트 2종은 31일 재고 조회 결과 대부분의 매장에서 '재고 없음'이라고 떴고, GS25가 출시한 '두바이 쫀득 초코볼' 등 역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성동구의 한 편의점 점주는 "아침에 들어왔는데 이미 동났다. 이따 밤 8시에 다시 입고되도록 주문해 놨다"고 말했다. 한 유튜버는 "한 유튜버 동네 편의점 4곳 돌았지만 구할 수 없어 비슷한 두바이 제품을 구매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비싼 가격과 품절 사태로 직접 두쫀쿠를 만드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뉴시스] 최근 비싼 가격과 품절 사태로 직접 '두쫀쿠'를 만드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사진=X @starstarfarm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최근 비싼 가격과 품절 사태로 직접 '두쫀쿠'를 만드는 이들까지 등장했다. (사진=X @starstarfarm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한 누리꾼은 "애들이 하도 두쫀쿠 두쫀쿠해서 직접 만들어봤다. 하나씩 완성될 때마다 6000원, 만2000원, 만8000원… 왠지 한국은행 된 기분. 우리 집 부자다"라며 만드는 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게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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