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쇼크' 공포 커지는데…에너지·방산주 담을까[전쟁과 금융①]
중동 사태 여파…국제 유가 배럴당 80달러 돌파
증권가 "유가 강세 지속…공급 차질 최소 1개월 이상"
포트폴리오 조정할까…"에너지·해운·방산주↑"
![[서울=뉴시스] 5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5일 북부 걸프해역에서 미국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WTI는 이날 전장 대비 8.5% 상승한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06/NISI20260306_0002077265_web.jpg?rnd=20260306101504)
[서울=뉴시스] 5일(현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80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5일 북부 걸프해역에서 미국 유조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WTI는 이날 전장 대비 8.5% 상승한 배럴당 81.01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최고 수준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중동 사태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에너지와 해운 업종 등을 대피처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과 함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방산 업종의 투자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장 대비 8.51% 오른 배럴당 81.01달러로 마감했다. 1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같은 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85.41달러로 전장 대비 4.93% 상승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바깥의 걸프 해역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유가 급등을 부추겼다.
앞서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했다.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가 막히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됐고,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에너지 시장 전반이 출렁이는 모습이다.
증권가 "유가 강세 지속…공급 차질 최소 1개월 이상"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이 미비한 상황에서 공급 차질은 최소 1개월 이상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대로 전쟁이 4~5주간 지속될 경우 원유 가격이 배럴당 90달러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
포트폴리오 조정할까…"에너지·해운·방산↑"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https://img1.newsis.com/2026/01/31/NISI20260131_0000966163_web.jpg?rnd=20260305101820)
[호르무즈=AP/뉴시스]2023년 5월 19일(현지 시간)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형 컨테이너선 등이 항행하고 있다. 2026.03.05.
투자자 관점에서는 사태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에너지와 해운, 방산 업종에 주목하고 있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10년 이후 8차례의 유가 상승 국면을 분석하면 에너지, 조선, 화학 업종의 평균 월수익률 3% 이상으로 코스피 평균 1.4% 대비 가장 높았다"며 "반도체, 은행은 시장 수익률과 유사했다"고 설명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및 제품 가격 상승 구간에서 석유와 가스는 긍정적 래깅 효과와 재고평가손익이 발생한다"며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를 바탕으로 정제 마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화학의 경우 스프레드(수익성)가 축소될 전망"이라며 "공급 과잉이 심각해 원가 상승분을 제품 가격으로 전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해운 업종과 관련해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원유, 석유화학제품, LPG, LNG선 통행 제약에 따른 유효 공급이 감소하고, 긴급 수요 발생으로 운임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따라 방산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과정에서 방공 미사일의 중요성이 부각됐다"며 "이번 사태와 무관하게 올해 수출 모멘텀도 강한 업종"이라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