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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성인식·태민 수행·캣츠아이 확장…'2026 코첼라'서도 K-팝 뜨겁다

등록 2026.04.11 09: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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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토·일·월(한국시간) 열려…유튜브로 실시간 생중계

韓 출신 DJ 유나, 사하라 스테이지 포문 열어

사브리나 카펜터·저스틴 비버·카롤 지(G) 헤드라이너

[서울=뉴시스] 빅뱅 멤버들. 지드래곤 세 번째 월드투어 성료. (사진 = 갤럭시 코퍼레이션 제공) 2025.12.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빅뱅 멤버들. 지드래곤 세 번째 월드투어 성료. (사진 = 갤럭시 코퍼레이션 제공) 2025.12.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의 사막은 낮의 뜨거운 열기와 밤의 서늘한 고독이 공존하는 공간이다. 이 비현실적인 공간에서 매년 펼쳐지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은 이제 단순한 페스티벌을 넘어 글로벌 팝의 권력을 재편하는 '미학적 성전'이 됐다.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생중계해 전 세계의 음악 축제로 자리매김 중이다.

11일(한국시간)부터 이 뜨거운 모래 지평선 위에 K-팝의 역사적 층위가 또 겹겹이 쌓인다. K-팝 2세대 대표 그룹 '빅뱅(BIGBANG)', 퍼포먼스의 문법을 새로 쓰는 그룹 '샤이니' 태민(TAEMIN) 그리고 K-팝 신인류의 도래를 알리는 '캣츠아이(KATSEYE)'가 그 주인공이다.

빅뱅, 20주년 성인식의 불꽃을 쏘다(13·20일 아웃도어 시어터)

빅뱅에게 이번 코첼라는 굴곡진 역사를 관통해 도달한 '약속의 땅'이다. 2020년 팬데믹으로 멈춰 섰던 시간은 7년의 기다림 끝에 20주년이라는 찬란한 숫자로 치환됐다.

지드래곤, 태양, 대성으로 재편된 3인 완전체는 '거짓말', '판타스틱 베이비' 등 20년을 지배한 히트곡들을 통해 자신들의 건재함을 넘어 '프로듀싱돌'의 원조다운 음악적 품격을 드러낼 예정이다.

60분간의 압축된 세트리스트는 단순한 추억 소환이 아닌, 월드투어로 향하는 거대한 신호탄이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신곡의 초연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샤이니 태민. (사진 = 갤럭시 코퍼레이션 제공) 2026.04.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샤이니 태민. (사진 = 갤럭시 코퍼레이션 제공) 2026.04.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태민, 모하비의 고독한 수행자(12·19일 모하비)

샤이니의 막내에서 '퍼포먼스의 정점'으로 우뚝 선 태민은 한국 남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공식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아티스트의 깊이를 가장 잘 투영하는 '모하비(Mojave)' 스테이지에서 태민은 19년 차의 내공을 쏟아낸다. 단순한 안무가 아닌 '작품'으로서의 스테이지를 지향하는 그의 철학은,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쇼'에서 보여준 예열을 넘어 사막의 밤을 예술적 황홀경으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아이유. (사진 = MBC TV '21세기 대군부인' 캡처) 2026.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이유. (사진 = MBC TV '21세기 대군부인' 캡처) 2026.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캣츠아이, K-팝의 확장(11·18일 사하라)

하이브-게펜의 합작품 캣츠아이는 '롤라팔루자'의 기세를 이어받아 코첼라를 자신들의 놀이터로 만든다. 신곡 '핑키 업(PINKY UP)'에서 외치는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와 별개로 축제의 거대한 에너지가 집결하는 '사하라(Sahara)' 스테이지. 이날 이곳의 문을 연 것은 한국 출신의 글로벌 멜로딕 테크노 DJ 유나(YOUNA)였다. 한국에서 태어나 두바이에서 커리어를 쌓은 그녀는 깊은 우울의 정서와 댄스플로어의 희열을 교차시키는 사운드가 특징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오의 사막지대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는 1999년부터 이어져 매년 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끌어 모으는 미국 최대 규모의 페스티벌이다.
[서울=뉴시스] DJ 유나(YOUNA). (사진 = 코첼라 유튜브 캡처) 2026.04.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DJ 유나(YOUNA). (사진 = 코첼라 유튜브 캡처) 2026.04.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장 핫한 팝스타들과 영향력 있는 뮤지션들의 참여로 매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사실 전 세계 다른 축제와 비교해 비교적 젊지만 록은 물론 힙합, 일렉트로닉,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기획력으로 단숨에 손꼽히는 음악 축제가 됐다.

한국 뮤지션 중 코첼라 첫 출연은 2011년 듀오 'EE'(이윤정·이현준)다. 삐삐밴드 출신 이윤정을 중심으로 결성된 토털아트 퍼포먼스 팀으로, 강한 개성으로 현지에서 주목 받았다.

2023년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가 헤드라이너로 정점에 섰다. '에이티즈' '엔하이픈' 같은 K-팝 대표 보이그룹, '르세라핌' 같은 대세 K-팝 걸그룹도 해당 축제에 나왔다. 힙합그룹 '에픽하이', 밴드 '혁오', 전통음악 기반의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 밴드 '더 로즈' 등도 출연했다. '에스파', '2NE1'은 아시안 음악을 소개하는 미국 레이블 88라이징 큐레이팅 무대를 통해 코첼라에 섰다.

올해 헤드라이너로는 사브리나 카펜터, 저스틴 비버, 카롤 지(G)가 낙점됐다. 특히 일렉트로닉 프로젝트 '애니마(ANYMA)'는 스페셜 출연자로서 신작을 초연한다.

최근 K-팝 가수들과 함께 꾸준히 코첼라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J-팝 아티스트들도 이번 축제에 대거 출연한다. 후지이 가제(후지이 카제), 크리피 너츠(크리피 넛츠), 야마구치 등이 라인업에 합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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