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재건 기대감에 날아오른 건설주…지금 들어가도 될까
전쟁 발발 후 KRX 건설지수 26% 급등…업종 상승률 1위
"과거 시공 이력이 수주 경쟁력"…재건 발주 확대 기대
![[라스타누라(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반토르가 제공한 이 위성 이미지에서 3월2일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이 이란의 드론 공격 후 발생한 피해를 보여주고 있다. 이란은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인근 걸프 아랍 국가들에 대해 새로운 공격을 계속하며,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전 세계적 유가 급등과 관련해 압박을 계속했다. 2026.03.10.](https://img1.newsis.com/2026/03/03/NISI20260303_0001071166_web.jpg?rnd=20260310165450)
[라스타누라(사우디아라비아)=AP/뉴시스]반토르가 제공한 이 위성 이미지에서 3월2일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정유공장이 이란의 드론 공격 후 발생한 피해를 보여주고 있다. 이란은 10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 인근 걸프 아랍 국가들에 대해 새로운 공격을 계속하며, 전쟁이 장기전이 될 것이라고 전 세계적 유가 급등과 관련해 압박을 계속했다. 2026.03.10.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중동 전쟁 이후 '재건 수혜' 기대감이 건설주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건설업종이 코스피 전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면서 휴전 이후에도 강세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부터 4월 10일까지 KRX 건설지수는 1387.83에서 1750.25로 26.11% 급등했다. 이는 KRX 전 업종 가운데 상승률 1위다.
같은 기간 코스피 내에서 건설업종도 30.59% 오르며 시장 대비 뚜렷한 강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우건설은 같은 기간 1만140원에서 2만4300원으로 139.64% 급등하며 전체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GS건설(68.08%), 삼성E&A(40.66%), 일성건설(18.99%), HD건설기계(15.64%)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건설주 강세는 중동 재건 기대감과 에너지 인프라 발주 확대 전망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휴전 이후 종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플랜트·원전·LNG 등 에너지 인프라 복구를 위한 발주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재건 발주의 경우 비용보다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며 "과거 시공 이력을 보유한 기업이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중동 주요 플랜트는 과거 국내 건설사들이 다수 수행한 만큼 설계와 자재, 공사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며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 바레인 밥코(BAPCO), 쿠웨이트 청정연료 생산공장 프로젝트(CFP) 등 주요 정유·가스 프로젝트에서 과거 삼성E&A, GS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건설사들이 시공을 맡은 바 있다.
이들 프로젝트가 이번 전쟁으로 일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재건 발주 과정에서 기존 시공사들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테헤란=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샤리프 공과대학에서 작업자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대학이 이날 오전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2026.04.07.](https://img1.newsis.com/2026/04/07/NISI20260407_0001160669_web.jpg?rnd=20260407083630)
[테헤란=AP/뉴시스] 6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의 샤리프 공과대학에서 작업자들이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 대학이 이날 오전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2026.04.07.
증권가에서는 이번 건설주 상승이 단기 이벤트를 넘어 구조적인 재평가(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맞물려 원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인프라 투자 수요가 장기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건설업종이 과거 '중동 특수' 당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건설업종은 글로벌 원전 건설 시장 확대를 계기로 재평가가 진행되는 국면"이라며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가 맞물리며 업종 전반의 밸류에이션 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중동 특수 당시와 유사하게 주가 리레이팅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며 "중동 재건 수요까지 더해질 경우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주가는 재건 기대감이 상당 부분 반영된 상태라는 평가도 나온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밸류에이션으로 선반영되는 국면"이라며 "실제 기회가 가시화될 때 업체들의 수주파이프라인에 따라 밸류에이션은 차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직접적인 복구 및 재건 규모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발주 전망도 심리 개선 수준에 머물러 계량화가 어려운 시점"이라며 "현재는 복구 수요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