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늘고 마진은 뚝…'K뷰티' 클래시스 역주행
1분기 매출 872억…전년比 13% 증가
영업익 372억으로 전년보다 4.1% ↓
실적 발표 후 주가 흔들…"해외투자 영향"
![[서율=뉴시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감소 폭은 27.3%에 달한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50.3%에서 올 1분기 42.7%로 줄었다. 사진은 최윤석 클래시스 대표. (사진=클래시스 제공) 2026.05.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22/NISI20260522_0002143204_web.jpg?rnd=20260522161432)
[서율=뉴시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감소 폭은 27.3%에 달한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50.3%에서 올 1분기 42.7%로 줄었다. 사진은 최윤석 클래시스 대표. (사진=클래시스 제공) 2026.05.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미용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두고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품 판매가 늘며 전체 매출 규모는 커졌지만 정작 손에 쥐는 영업이익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클래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반면 1분기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2025년 4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 감소 폭은 27.3%에 달한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50.3%에서 올 1분기 42.7%로 줄었다.
이같은 실적이 공개되자 주가도 흔들렸다. 실적 발표 직후인 지난 13일 클래시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6% 하락했다. 이튿날 소폭 반등해 5만 5000원을 기록했으나, 이튿날 다시 5만 500원으로 떨어졌다. 이후에도 4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22일 5만원대를 회복했다.
매출이 늘었음에도 이익이 역주행한 주요 원인은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투자 비용' 증가에 있다. 현재 클래시스는 제품만을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해외에 직접 유통망을 구축하는 데 비용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브라질에서 현지 유통 파트너사였던 JL 헬스(JL Health)을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시 클래시스는 "유통 파트너사의 매출과 마진은 물론, 해당 시장에 대한 영업망 및 고객 접점을 완전히 확보하게 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1분기 실적에서 브라질과 관련해 클래시스는 "연결 편입 기간이 한 달 미만이었던 만큼 매출 증가 기여분은 약 39억원 수준이었으며, 본사가 브라질 법인에 판매한 재고가 연결 기준에서 미실현이익으로 제거되면서 매출총이익이 약 30억원 감소하는 일시적인 회계 영향도 발생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사업 결합 직후 첫 연결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회성 요인이다"라며 "2분기부터는 현지 클리닉향 판매가 본격적인 수익으로 인식돼 연결 매출과 이익에 대한 기여가 모두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클래시스는 선제적으로 집행된 해외 투자 비용이 2분기부터 본격적인 수익으로 돌아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브라질을 거점으로 남미 전역(콜롬비아·아르헨티나 등)으로 영업 기반을 확장해 중장기 성장 엔진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핵심 장비의 해외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쿼드세이'는 한국에 이어 미국, 태국 등 주요 국가에 론칭을 마쳤으며, 유럽 주요국에서도 주력 장비인 '울트라포머'와 '볼뉴머'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내 대형 클리닉 체인의 대규모 주문을 대기 중이다. 중국에서는 연내 볼뉴머의 의료기기 인허가 가능성도 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1분기는 연간 성장 경로를 확인하는 출발점이었으며, 2분기부터는 남미 연결 효과와 주요 국가 판매 확대가 맞물리며 실적이 한 단계 점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직영 전환과 유럽 성장, 일본 대형 클리닉 체인 오더, 중국 인허가 등 여러 모멘텀이 순차적으로 가시화되고 있어 2026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 달성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클래시스는 2022년 베인캐피탈이 약 6700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이후 베인캐피탈은 재매각을 추진해왔지만, 매각 가격을 두고 원매자와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현재 재매각은 잠정 중단된 상태다. 배인캐피탈은 3조원 이상의 가격을 기대한 반면, 원매자 측은 이를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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