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전망에 주담대 2조 넘게 쑥…'빚투' 신용대출도 1.4조↑
등록 2026.08.02 06:00:00
7월 5대 은행 가계대출 3.8조↑ 석 달 연속 4조 안팎 증가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집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CSI)가 4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6.6)보다 0.2포인트 오른 106.8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120)보다 7포인트 상승한 127이다. 2021년 9월(128) 이후 최고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7.28.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28/NISI20260728_0021379980_web.jpg?rnd=20260728122123)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집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택가격전망지수(CSI)가 4년 10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106.6)보다 0.2포인트 오른 106.8이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120)보다 7포인트 상승한 127이다. 2021년 9월(128) 이후 최고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6.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국내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지난달에도 4조원에 육박하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집값 상승 기대감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2조원 넘게 급증했고, 코스피 조정에도 '빚투(빚 내 투자)' 수요가 이어지면서 신용대출은 1조원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78조7869억원으로 6월 말 대비 3조8261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3조5269억원)과 6월(4조1378억원)에 이어 석 달 연속 4조원 안팎의 증가세를 지속한 것이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 잔액은 617조4287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2조2831억원 뛰었다. 이는 지난해 8월(3조7012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폭 늘어난 것이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에 나선 은행들이 주담대 한도를 축소하거나 취급을 제한하는 등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음에도, 주택 매수 수요 등이 꺾이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1년 뒤 집값을 전망하는 지표인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7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집값 오름세가 이어졌던 지난 2021년 9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심리도 커진 것이다.
주담대뿐 아니라 마이너스통장(마통)을 포함한 신용대출 잔액도 전월 말 대비 1조3780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2조1741억원)과 6월(2조1550억원) 두 달 연속 2조원대의 증가세를 이어간 점을 감안하면 상당폭 둔화한 모습이지만 증시 투자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신용대출 수요 자체는 여전한 것으로 해석된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은행들은 대출 한도를 줄이고, 금리를 높이는 등 대출 조이기에 들어간 상태다.
금융당국도 가계대출 총량 강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 대해 '핀셋' 조치로 규제를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총량규제 등 기존 기조는 유지하지만 실수요자·서민·청년 등 실수요자의 불편을 해소하는 '핀세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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