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유일 향교 문루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보물 된다
등록 2026.08.14 09:09:20
충남 향교 중 현존하는 유일한 '외삼문 결합형 중층 누각'
1640년 벌채 부재 확인 창건 당시 온전한 형태와 구조 유지
![[서울=뉴시스]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374_web.jpg?rnd=20260814074526)
[서울=뉴시스]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국가유산청이 충남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를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청아루는 향교의 문루 건물로, 중층으로 지어 권위와 위엄을 표현하면서도 강학, 유교 의례, 휴식 등의 복합적 기능을 수행한 곳이다.
중국 유교경전 시경의 '청청자아'에서 이름을 빌려 '인재를 양성하는 즐거움'을 뜻한다.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1칸의 '일(一)'자형 중층 건물로, 일반적인 충남 지역 향교 누각이 정면 3칸, 측면 2칸인 것에 비해 규모가 크다.
1층 가운데 3칸이 출입문인데, 한가운데 칸은 양여닫이문이고 양옆은 외여닫이문인 외삼문 양식이다. 맨 끝 칸에는 각각 창고와 계단을 설치했다.
![[서울=뉴시스]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14/NISI20260814_0002212376_web.jpg?rnd=20260814074630)
[서울=뉴시스]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2026.08.1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외삼문인 중층누각은 영남 지역에서 확인된 바 있지만, 충남 지역에는 현존 유일 사례다.
또 청아루의 창호는 쌍창 가운데 문설주가 있는 영쌍창이며, 판자로 만든 문이나 대들보에는 조선 중기 건축 기법이 잘 드러난다.
국가유산청은 강학과 유교 의례가 이뤄진 역사적 상징성과 함께 진정성, 건축사적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단, 문루가 언제 지어졌는지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1630년 유생들이 향교를 다른 곳으로 옮겨지어 달라고 요청한 기록과 향교 내에서 수습된 기와(망와)에 새겨진 문자(명문)로 17세기 초 현재 위치에 자리 잡은 것으로 추정된다.
2023년 주요 부재 연륜연대 분석 결과, 대들보 3본과 기둥 2본이 1640년 벌채한 나무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청양 정산향교 청아루'에 대해 30일간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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