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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선진국지수 편입 로드맵 77% 완료…원화 국제결제망 구축

등록 2026.08.14 12:00:00

39개 과제 중 30개 이행…연내 3개 추가

외국인, 국내 계좌 없이 해외서 원화 결제

e-FX 가이드라인 마련…야간 거래 활성화

24시간 외환시장 후 현물환 거래량 10.1%↑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재정경제부. 2026.01.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 추진 중인 외환·자본시장 개선 과제의 77%를 완료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계좌 없이 해외에서 원화를 보유·이체할 수 있는 국제결제망을 구축하고 24시간 외환거래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14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외환건전성협의회 겸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추진 태스크포스(TF)'를 열고 지난 1월 발표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로드맵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현재까지 로드맵 8대 분야 39개 과제 가운데 30개인 77%가 완료됐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올해 안에 3개 과제를 추가로 이행할 계획이다.

우선 외환시장 24시간 운영에 맞춰 전자 외환거래(e-FX) 가이드라인을 이달 마련한다.

알고리즘 기반 전자거래의 기본 원칙과 시스템 안정성, 시장 변동성 대응 등 내부통제 기준을 제시하고 은행·증권사가 자체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제공한다.

상주 인력 없이도 안정적으로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금융기관의 인력·비용 부담을 낮추고 야간 거래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증권 결제에 필요한 원화 유동성 부담도 낮춘다. 현재 현금으로만 낼 수 있는 예탁결제원의 결제촉진대금을 다음 달부터 주식·채권으로도 납부할 수 있게 한다.

오는 10월부터는 결제 당일 장내시장에서 받을 예정인 증권도 담보로 인정해 결제촉진대금을 내지 않고 증권을 먼저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사용 편의를 위한 '한국은행원화국제결제망'도 구축한다. 외국인이 국내 계좌를 만들지 않고 해외 금융기관을 통해 원화를 보유·이체하고 국내 증권 결제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다.

정부는 외국환거래규정 등을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개정하고 다음 달 시범운영을 거쳐 2027년 정식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6일 시작한 24시간 외환시장 운영 이후 거래량도 증가했다. 은행 간 현물환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상반기 173억9000만 달러에서 24시간 운영 이후 191억4000만 달러로 10.1% 늘었다.

다만 심야 거래 증가 속도는 아직 완만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부는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을 선정할 때 심야시간 거래량에 더 높은 가중치를 부여해 국내은행의 야간 거래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글로벌 핵심 투자자 협의체 등을 통해 제도 개선이 실제 외국인 투자자의 불편 해소로 이어지는지 점검하고 새롭게 확인되는 애로사항도 추가 개선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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