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부경장의 변명…"성인이라 안일" "사건인계 부담"
등록 2026.09.01 12:21:59수정 2026.09.01 14:59:01
실종사건 잇단 허위종결…1일 구속송치
프로파일러 "회피적 대처, 무책임 결합"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정태운 제주경찰청 수사과장이 1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제주경찰청 1층 기자실에서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01.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1/NISI20260901_0021418177_web.jpg?rnd=20260901105028)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정태운 제주경찰청 수사과장이 1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제주경찰청 1층 기자실에서 '제주 실종사건 허위 종결' 사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제주경찰청은 1일 직무유기 및 공전자기록위작 등 혐의로 구속된 부 경장에 대한 검찰 송치 브리핑을 열었다.
경찰은 이날 "부 경장이 범행동기에 대해 '실종자가 일반적인 성인이라 안일하게 생각했다' '미종결시 챙겨야 할 일이 많아 사건인계에 대한 부담감으로 허위종결을 하게 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또 부 경장 수사에 참석한 프로파일러는 범행 동기에 대해 '누적된 업무부담과 책임가중에 대한 피로감 속에 업무태만적 동기가 주된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또 부 경장의 회피적 대처와 무책임한 태도가 결합해 허위종결 범행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부 경장이 장모(30대·여)씨 사건과 A(60대)씨의 실종사건의 경우 성인 가출 사건이기 떄문에 치매나 아동에 비해서 위험성은 없다고 안일하게 판단한 것 같다"며 "다른 직원들은 이렇게까지 허위종결하진 않겠지만 부 경장은 본인은 다음 근무자에게 업무를 인계해야 하고 야간 출동 때 타 부서에 지원을 요청한다던지 하는 부분이 부담감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부 경장 본인이 좀 내성적이고 회피적으로 업무하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보통 정상인 같으면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상황일 때 문제해결을 고민하고 자기 통제 능력이 있는데 부 경장은 이런 부분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고 부연했다.
이어 "부 경장이 실종자에 대한 적대심이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범행을 하지 않았다고 본다"며 "동료들 진술에서도 부 경장이 내성적이고 타 부서와 소통하는데 대해 굉장히 회피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주경찰청은 이날 부 경장을 직무유기, 위계공무집행방해,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부 경장을 긴급체포하고 25일 구속했다.
부 경장은 부 경장은 지난 5월15일 오후 6시43분께 장모(30대·여)씨 연인으로부터 실종신고를 접수한 이후 장씨와 연락이 닿은 것처럼 허위로 처리해 사건을 종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장씨와 연락됐다' '신변에 이상이 없으며 경찰관 만나기를 극구 거부한다'며 신고자인 장씨 연인을 속이고 같은 날 오후 9시11분께 사건을 종결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 경장은 또 7월2일 오후 6시2분께 A(60대)씨에 대한 가족 실종신고를 접수 받은 뒤 마찬가지로 A씨와 연락이 된 것처럼 처리해 허위종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실종 신고 104일 만인 지난달 24일 제주시 한림읍에서, A씨는 신고 51일 만인 지난달 22일 제주시 구좌읍에서 각각 시신으로 발견됐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30대 여성 실종 등 허위 종결 사건으로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이 25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2026.08.25. woo12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5/NISI20260825_0021410412_web.jpg?rnd=20260825154319)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주 30대 여성 실종 등 허위 종결 사건으로 직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부모 경장이 25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이동하고 있다. 2026.08.2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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