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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공공임대 부담?…1.2조 광명 하안주공12단지, 건설사 무응찰

등록 2026.09.30 17:48:39수정 2026.09.30 19:10:24

2차 현설 참석 0곳…1차 단독입찰 GS건설도 철회

입찰조건 신탁사-시공사 의견차…조정 여부 관건

임대 요구에 사업성 저하 우려…시공사 선정 영향

[광명=뉴시스] 광명 하안주공 아파트 재건축 구역도(사진=광명시 제공)2024.09.30.photo@newsis.com

[광명=뉴시스] 광명 하안주공 아파트 재건축 구역도(사진=광명시 제공)[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경기도 광명시 하안주공 12단지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재입찰이 무응찰로 유찰되며 위기에 처했다.

하안주공12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하나자산신탁은 30일 오후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 2차 입찰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참여한 건설사가 한 곳도 없었다.

지난 첫 입찰에 단독으로 응찰했던 GS건설도 재입찰에는 참여의향을 철회했다.

하안주공 12단지 재건축 사업은 11만8536.3㎡ 부지에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3354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것이 골자다. 3.3㎡(평)당 공사비는 790만원, 총 예정공사비는 약 1조2622억원이다.

단지는 동쪽으로 안양천을 건너면 지하철 1호선 독산역을 이용할 수 있는 입지다. 서부간선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하며 하안남초등학교를 품은 '초품아' 단지다.

이 단지의 입찰보증금은 170억원이며 컨소시엄 등 공동도급이 불가하다. 지난달 28일 첫 현장설명회에서는 GS건설과 호반건설이 참석했으며 실제 입찰참여 확약서를 제출한 곳은 GS건설이 유일해 유찰됐다. 2차 입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을 비롯해 참여한 건설사가 없어 2차도 유찰됐다.

하안주공 12단지 정비사업위원회 관계자는 "신탁사 쪽으로 입찰 조건이 타이트하다는 건설사들의 문의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입찰조건을 조정할 것인지 여부와 앞으로의 일정을 신탁사와 논의하고 현 상황과 방향을 소유주들에게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1차 입찰에 참여했던 GS건설 관계자는 "1차 현장설명회 참석 이후 사업 조건과 입찰지침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나 현 조건에서는 입찰 참여가 어렵다고 판단해 2차는 참석하지 않았다"며 "공공임대 뿐 아니라 신탁사가 제시한 입찰지침이 시공사에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입찰지침 등 제반 조건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경우 입찰 참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달 19일 모든 철산·하안 재건축 사업장에 공공임대를 반영하도록 공문을 보내 반발을 산 바 있다. 광명시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을 3.75%에서 1%로 낮추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28일 소유주들이 네 번째 반대 집회를 여는 등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광명시의 공공임대 논란은 시공사 선정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공임대주택을 반영하는 경우 일반분양 물량이 줄어 사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 시공사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하안주공 6·7단지는 당초 삼파전이 예상됐으나 결국 IPARK현대산업개발이 단독응찰해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 하안주공 5단지도 한화 건설부문과 SK에코플랜트의 경쟁입찰이 유력했으나 관련 논란이 불거진 후 SK에코플랜트가 참여 의향을 철회, 3차례 단독 입찰로 수의계약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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