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 "9월1일부터 외주 제작드라마 촬영거부"

30일 한예조에 따르면, 한예조 자체 집계 결과 7월말까지 방송 3사의 외주제작 드라마에 출연하고도 출연료를 받지 못한 미지급 누계 금액이 총 43억 6800여만원에 이른다.
한예조는 “긴급대의원대회에서 미지급 출연료를 완전히 해결하고, 앞으로 다시는 미지급이 생기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외주 드라마 전체에 대해 9월1일부터 무기한 촬영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제작사와 방송사를 상대로 미지급 문제 해결을 촉구했지만 상황이 전혀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미지급이 관행이 돼 스태프와 연기자들의 숨통을 죄고 있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한예조는 KBS TV ‘제빵왕 김탁구’, MBC TV ‘글로리아’와 ‘김수로’, SBS TV ‘자이언트’와 ‘나는 전설이다’ 등 방송 3사가 방송 중인 외주제작 드라마 13편에 대한 녹화를 거부, 드라마 녹화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한예조는 “외주제작 시스템에서 방송 3사만 1677억 원(방송통신위원회 발표자료 2009년 기준)에 달하는 막대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 있다”며 “방송산업을 균형있게 발전시키자는 좋은 취지에서 외주제작 시스템을 도입했으나 오히려 방송 3사가 이를 악용해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꼴이 됐다”고 짚었다.
한예조는 9월1일 기자회견을 열고 향후 촬영거부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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