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스케치]고 황장엽 전 비서의 안전가옥은?

등록 2010.10.10 18:12:59수정 2017.01.11 12:36:2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민지형 기자 =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숨진 채 발견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황 전 비서의 안전가옥에서 보안당국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mjh@newsis.com

【서울=뉴시스】민지형 기자 =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사망하기 전 살았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안전가옥은 하얀색의 2층 단독주택으로 한적한 고급주택가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다.

 선홍색 감이 주렁주렁 매달린 감나무 두 그루가 심어진 널찍한 마당이 한눈에도 인상적이었다.

 대문앞에는 파란 색의 음식쓰레기통이 놓여 있었다. 안에는 깎인 밤과 상한 귤 등이 버려져 있었다. 건물 내외부 도색은 빛이 바래있었다.

 한적한 분위기와는 달리 삼엄한 경호가 이루어진 흔적이 엿보였다. 

 집 외부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경비용 CCTV카메라만 7대였다. 출입을 할 수 있는 대문은 하나인데, 주차를 위한 차량 출입구는 두 곳이었다.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과 지하주하장으로 통하는 입구였다. 

 또 외부에서 안을 관찰할 수 없도록 베란다에는 파란색의 불투명한 유리벽이 설치돼 있었다.  

 마당에는 경호원들이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운동기구가 보였다. 감나무 옆으로 차량 3대가 주차돼 있었다.

【서울=뉴시스】민지형 기자 = 황장엽 전 비서관이 숨진 채 발견된 1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황 전 비서의 안전가옥 담벼락에 철조망이 쳐져있다.   mjh@newsis.com

 오후 5시께 안가 앞에서는 취재진들이 진을 치고 집안의 움직임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일본에서 온 기자도 집을 배경으로 카메라 앞에서 모국으로 황 전 비서의 사망을 타전했다.

 사복경찰로 보이는 남자들이 집 안팎을 분주히 오고갔지만 신분을 물으면 아무 것도 확인해 주지 않았다.

 5시10분께 집안으로 강남경찰서 과학수사대 직원이 들어갔다. 직원 중 1명이 "아무것도 확인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기자들의 질문을 피했다.  

 한적한 고급주택가인 탓인지 이웃주민들은 좀처럼 찾을 수 없었다.

 근처를 지나던 식당 배달원들은 "이 집에서는 배달을 안 시켜먹었다"며 "누가 살았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