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로봇 영어 선생님 '첫수업'

학생들은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영어 문장을 소리내 말하기도 했고 영어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아이들을 가르친 선생님은 사람이 아닌 로봇이었다. 로봇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시범 강의에 참여한 심근해 학생(초등 3·여)은 "신기하고 재미있다"면서 "영어공부가 더 잘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학정초등학교에서는 영보교사 보조로봇 시연회가 열렸다.
대구시에 따르면 27일부터 내년 3월말까지 '영어교사 보조로봇' 29대를 지역 21개 초등학교에 투입, 시범교육이 실시한다.
지식경제부와 대구시, 대구시교육청 등이 사업비로 총 16억원을 투입한 보조로봇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산하 지식경제 프론티어 지능로봇사업단이 발명했으며 뉴욕타임스, CNN 등 해외 주요외신들에 다뤄지기도 했다.

또 팔과 머리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으며 음성·시각 인식 기능 등도 갖추고 있다.
수업은 필리핀 현지 원어민 교사가 직접 로봇을 원격 조종해 진행하는 방식과 한국인 교사가 교실에서 로봇과 함께 수업을 해나가는 2가지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로봇을 활용한 수업이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 점차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북구 학정동 학정초등학교에는 서상기 국회의원, 김홍주 지경부 로봇팀장, 우동기 대구교육감 등 150여명이 시범사업 오픈식에 참여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