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칠지도·환두대도 복원된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충남도는 22일 백제 칠지도(七支刀)와 환두대도(環頭大刀) 7점을 고대 제철방식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문환두대도의 환두부분을 확대한 모습. (사진=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 제공) [email protected]
22일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와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 따르면, 올 12월까지 사업비 1억8000만원이 투입돼 칠지도와 백제계 환두대도(손잡이 부분에 둥근 고리가 있는 칼) 7점이 복원될 예정이다.
7개 가지 모양의 칠지도는 곡나(谷那, 지금의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지방에서 만들어져 백제왕이 왜왕(倭王)에게 하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일본 나라현 덴리시 이소노카미신궁(石上神宮)에 소장돼 있다.
칠지도는 전래되는 현재의 모습을 단순히 복제하는데 그치지 않고 백제 당시의 생생한 원형으로 재현될 예정이다.
또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문환두대도를 비롯해 공주 수촌리와 천안시 용원리 고분군에서 출도된 백제계 환두대도 역시 백제시대 당시 원형으로 복원된다.
사업을 맡고 있는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특히 현대방식으로 생산된 강철을 사용해 복원품을 만들지 않고 고증을 통한 백제 시대의 전통야철기법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충남도는 22일 백제 칠지도(七支刀)와 환두대도(環頭大刀) 7점을 고대 제철방식으로 복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용봉문환두대도. (사진=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 제공) [email protected]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이현상 연구원은 "고분군에서 출토된 1500년전 환두대도가 녹이 많이 슬어 일반인이 봐서는 정확한 형태조차 알기 어려워 복원을 추진하게 됐다"며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말살된 고대 무기 제조법을 되살려 원형을 복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는 이 복원품들을 내년 상반기부터 부여군 규암리에 있는 '2010세계대백제전'의 주무대였던 백제문화단지내 역사문화박물관에 상시 전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세현 백제문화권관리사업소장은 "복원 사업을 통해 고대 백제의 뛰어난 금속공예기술과 찬란했던 백제문화가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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