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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간수치…비만, 심혈관계 질환 위험 척도

등록 2011.05.06 10:56:11수정 2016.12.27 22: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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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헬스/뉴시스】 간수치가 정상인 어린이라도 그 수치가 높다면 비만과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는 경기 군포 소재 초등학교 4학년생 538명 중 간기능 지표인 AST, ALT, γGT가 모두 정상범위에 있는 39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박 교수는 혈중 γGT 농도에 따라 남녀 어린이를 각각 네 구간으로 나눠 성별에 따른 비만지표(BMI, 복부둘레, 체지방율)와 심혈관질환 유발인자(과체중, 혈압, 총 콜레스테롤)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γGT 최고군'은 'γGT 최저군'에 비해 비만 위험이 남자아이는 14배, 여자아이는 2.9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γGT 최저군의 비만위험도를 1.00이라고 했을때 남자 γGT 최고군은 14.40, 여자는 2.94로 조사돼 각각 14배, 2배 이상 비만 위험이 높았다.

심혈관 질환 위험 지표 역시 γGT 수치와 함께 높아졌다. 심혈관 질환과 직결되는 과체중 비율의 경우 남아 최저군 8.8%, 최고군 54.4%로 6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박경희 교수는 "과체중 단계에 있는 통통한 아이라면 정기적으로 간수치 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다"며 "γGT가 높다면 체중조절 등을 통해 수치를 낮춰야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도시 어린이 γGT 수치와 과체중의 관계'를 주제로 한 이번 연구 논문은 가정의학회 영문학술지 3월호에 게재됐다.

이지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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