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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보]송지선 아나운서 투신자살…"유서 발견 안돼"

등록 2011.05.23 19:19:35수정 2016.12.27 2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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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송지선(30) MBC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의 어머니가 실신했다.  서울 도곡동 강남세브란스 병원 관계자는 "송씨의 어머니가 딸의 사망소식을 듣고 졸도해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송지선은 23일 오후 1시45분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19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9구조대가 출동해 곧바로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미 숨을 거둔 뒤였다.  오피스텔 경비원은 "'쿵' 소리가 나서 나가보니 주차장 입구에 사람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다"고 경찰에게 말했다.  송지선은 서울병모병원을 거쳐 강남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kje1321@newsis.com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최근 자살 소동에 이어 야구 선수와의 열애설 공방에 휘말렸던 송지선(30)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23일 자신의 오피스텔 19층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날 오후 1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모 오피스텔 건물 앞에 송 아나운서가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비원은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려 건물 앞으로 가보니 여성이 쓰러져 있었다고 전했다.

 송 아나운서는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시신은 서울 성모병원으로 옮겨진 뒤 영동 세브란스병원에 안치됐다. 현재까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 아나운서의 어머니는 사건 당시 딸과 함께 방에 있다가 잠시 전화 통화를 하러 화장실에 간 사이 딸이 뛰어내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이 없고 유족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송 아나운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송 아나운서가 두개골 함몰 골절 등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으며 유가족들을 상대로 의견을 들은 뒤 이날 중 부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송 아나운서의 자택에서 확보한 컴퓨터와 휴대전화 분석과 현장 재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자살 동기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 아나운서는 지난 7일 트위터에 '하나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무섭다'라고 적힌 글을 올려 네티즌의 신고로 송 아나운서의 자택에 119 구조대가 출동하는 등 자살 소동을 빚은 바 있다.

 또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에 두산 베어스 소속 임태훈 선수와의 관계에 대한 글이 게재돼 열애설 공방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송 아나운서는 진행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잠정하차하고 사측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었다.

 송 아나운서는 1981년생으로 가톨릭 대학교를 졸업한 뒤 KBS N 스포츠를 거쳐 지난해 3월부터 MBC 스포츠플러스에 재직해왔다.

 한편 이날 MBC 스포츠플러스측은 송 아나운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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