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 가리기 쇼 '발레리NO' 이제 그만해라

19일에는 아이폰 배경화면에서 볼 수 있는 '밀어서 잠금해제'라고 쓰여진 팻말, 헬맷 등으로 성기를 감추면 정태호가 이를 밀어내는 모습을 내보냈다.
'개그콘서트'는 이 코너 방송을 앞두고 "'마빡이', '달인'에 이어 개그콘서트식 몸개그의 정수를 보여줄 비장의 신병기"라고 소개했다. 출연진도 "민망해하기보다는 재미있는 몸개그로 봐줬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지난 1월16일 첫 방송 이후 온갖 소품을 동원하면서 웃음을 이끌어낸다는 호평도 있었다. 그러나 방송 6개월이 지난 현재 시청자들은 개그로서의 가치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성적 수치심 유발 등을 지적하고 있다.
"인간의 성기부분을 가려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게 과연 제대로 된 코미디인가", "아무리 개그라고 해도 일요일 밤 가족이 함께 보다가 아이들에게 '저게 개그야'라고 설명해줘야 하는 것인지", "남자는 성적 수치심이 없는 줄 아나. 민망하다", "재미의 문제가 아니라 성의 희화화과 관련된 심각한 문제"라는 의견들이다.
제작진은 발레리노에게 자세, 용어 등을 자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발레리NO'를 대하는 발레계의 시각도 곱지는 못하다.
국립발레단 기획홍보팀은 "개그일 뿐이고 실제로는 굉장히 다르다. 연습 뿐만 아니라, 그런 식으로 한다면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개그 소재로 삼아 웃음을 유발하고 있지만 발레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사실 타이즈에 노출되는 부분 등은 신경쓰지 않는다. 발레는 몸을 보는 게 아니고 음악과 마임 그리고 스토리가 있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개그 프로그램을 볼 때 오히려 중요 부위를 너무 강조하니까 보기에 불편한 점이 없잖다. 한두번은 재미있지만 가리는 것에 급급해 하는 모습을 계속 내보내는 것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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