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정시 논술고사…"사고력 추론능력 평가"
응시 대상인원은 총 2441명이다. 인문계열이 997명, 자연계열이 1366명, 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78명이다.
인문계열 학생에게는 5시간 동안 3문항(사범대학 체육교육과는 2시간 동안 1문항), 자연계열 학생에게는 5시간 동안 4문항이 주어졌다.
이번 논술고사에서는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개념에 대한 충실한 이해 정도와 이를 바탕으로 한 논리적 사고력과 추론 능력을 평가했다. 또 창의적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문계열에서는 여러 교과 영역에 대한 폭 넓은 이해 위에서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능력과 자유롭고 창의적인 글쓰기 능력을 평가하고자 했다.
인문계열 1번 문항은 소설 '분노의 포도' 발췌문과 함께 소설 배경이 된 지역의 환경을 보여주는 지도와 그래프를 제시했다. 제시문에서 드러나는 환경 문제와 사회문제를 포착해 원인과 결과를 추론케 했다.
2번 문항은 사회구성원 간 이질성과 공동체 의식, 지니계수 등의 개념 간 상관관계를 다루는 그래프와 자료를 주고 분석하도록 했다.
3번 문항은 나폴레옹의 일대기와 손금이라는 소재를 연계해 자유의지 혹은 운명론과 관련한 수험생의 견해를 밝히는 논제로 구성됐다.
자연계열에서는 자연 현상에 숨어 있는 다양한 과학적 개념 및 원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러한 정보를 이해, 분석, 적용하여 통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평가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자연계열 1번 문항에서는 발효를 소재로 한 가상 실험 상황을 제시했다. 2번 문항은 신경 세포막을 다룬 생물I 교과서 지문과 전지 내부저항 및 회로구성에 대한 설명을 주고 전기에너지의 개념 등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했다.
3번 문항에서는 제시문에서 정의한 새로운 함수의 성질을 고등학교 수학 교과과정에서 다룬 도구들을 통해 분석하도록 했다. 4번 문항에서는 현재 지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통해 앞으로의 해수면 변화를 전망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하고 동시에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한 학생들이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이날 논술고사 응시자를 대상으로 수능 30%, 학생부 40%, 논술 30%를 반영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다만 사범대학 응시자는 교직적성 인성검사 결과가 일부 반영된다. 최종 합격자는 2월3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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