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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지역우수기업 브랜드화지원사업 효과 만점

등록 2012.02.27 16:08:39수정 2016.12.28 00: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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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나호용 기자 = 대구시가 추진한 지역우수기업 브랜드화지원사업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9년도 시범 사업에서 크레텍책임·웰딩(구 책임웰딩)과 엔유씨전자, 에이디시, 에스티원창, 광림섬유 등 8개 중소·중견기업의 자가 브랜드 개발로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는 2009년부터 지역 중소기업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납품구조를 극복하고 기업의 자가 브랜드를 개발토록 지원, 지역의 글로컬(glocal) 브랜드를 육성하는 지역우수기업 브랜드화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 시업은 대구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대구경북디자인센터가 주관하며, 기업 이미지 재정립(CI) 및 제품 브랜드 개발(BI), 기업명·브랜드명 개발, 해외시장 브랜드 출원 검토, 포장디자인 시스템 개발 등을 목표로 시행되고 있다.

 기계공구와 산업용품 전문기업인 ㈜케이비원은 2010년, 기업의 이미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업경영의 전략으로 이 사업을 통해 사명을 툴스텍경복에서 케이비원(KB-one)으로 변경하고 대대적인 CI 교체를 단행했다.

 또 그동안 OEM 방식으로 판매하던 제품 브랜드들을 베스토(BESTO)와 한도(HANDO) 브랜드로 재정비하고 브랜드 리뉴얼을 완료했다.

 김정도 케이비원 대표는 “KB-one의 KB는 ‘경복’의 이니셜과 ‘Korea Best’를 의미하며, one은 ‘최고(No.1)’, ‘유일(only)’의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기업은 이번 기회에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시장과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고 기계공구·산업용품 유통사라는 제한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고객이 우선 만족할 수 있는 국제적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의지도 다졌다.

 ㈜케이비원의 매출액은 2010년 840억 원에서 2011년 1000억 원, 2012년엔 1200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디컬섬유 전문기업인 ㈜비에스지는 고기능성 섬유제조기술을 기반으로 2011년 이 사업에서 기능성 섬유 브랜드 메디텍스(Meditex)를 개발했다.

 이후 홍콩국제혁신디자인․기술 박람회, 세계한상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전시회 참가로 브랜드 인지도가 증가하면서 단일 브랜드 매출액이 2010년 5억 원, 2011년 20억 원을 달성했다.

 비에스지는 체계적인 사업화를 위해 ㈜Meditex社를 설립하고 메디컬 및 헬스케어 의류제품분야로 브랜드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비에스지, 세원섬유㈜, 대경 TEX 등 대구·경북지역 제직·봉제기업 12개사 협의체의 공동브랜드로 활용되고 있다.

 이 협의체는 2012년 90~150억 원의 매출을 전망하며 6000~7000억 원 규모의 메디컬섬유 내수 마켓셰어를 단계적으로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 와이퍼 전문기업 ㈜KCW는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세단용 프리미엄 와이퍼 브랜드 VISOOM(비줌)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 받고 있다.

 시야를 깨끗하게 하는 제품 속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빛을 비추다.’, ‘VISION+ZOOM'이라는 의미를 지닌 ‘VISOOM’은 중국시장 현지화를 위해 ‘넓게, 멀리 잘 보인다.‘ 라는 의미의 威纵(Wei zong)’ 중국어 네임도 개발했다.

 VIZOOM의 2011년 국내 판매량은 10만 개, 4억 5000만 원의 매출 실적을 올렸고, 브랜드관리를 위해 종업원 수도 2010년 376명에서 2011년 395명, 2012년에 410명으로 늘릴 전망이다.

 치열한 와이퍼블레이드 경쟁 속에서 제품 비전을 함축하는 네임과 디자인으로 2011 서울모터쇼에 소개한 이후 올해부터 해외 A/S 마켓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대구경북디자인센터를 통해 사업공고 후 브랜드 개발이 필요한 기업들의 신청을 받는다.

 지원기업 선정 기준은 기업의 견실성 및 마케팅 실행 가능성, 기업 필요사항에 대한 개발지원의 타당성, 향후 도출될 기대효과 및 성과, 기업의 판로대책 및 사업추진의 적극성 등이다.

 지원신청 자격은 개발범위에 따라 전년도 매출실적 50억 이상, 매출대비 수출비율 30% 이상인 중견기업에서부터 일반기업까지 다양하다.

 일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기업 지원금은 4000만 원~2000만 원으로 총 개발금액의 80%내외이며, 기업분담금은 총 개발금액의 20% 내외다.

 올해에는 총 35개 기업지원을 목표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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