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문인수·이하석·이창동이 오른 대구 청년문학의 계단
대구고 출신 문인들의 회고…'다시 봄날의 계단에서' 출간
![[대구=뉴시스] 대구고등학교 계단문학동인회. (사진=계단문학동인회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6/NISI20251226_0002027424_web.jpg?rnd=20251226022625)
[대구=뉴시스] 대구고등학교 계단문학동인회. (사진=계단문학동인회 제공) 2025.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청년문학의 요람이었던 '계단문학'의 기억과 성취를 담은 작품집 '다시 봄날의 계단에서'가 출간됐다.
이 책에는 대구고등학교 출신 문인들의 신작과 대표작이 실렸다. 문인수·이하석·이창동·송재학·이인화 등 47명의 시인과 소설가가 참여해 시·단편소설·수필·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96편을 선보인다. 여기에 고(故) 문인수 시인을 기리는 추모 특집과 학창 시절의 추억을 담은 글도 함께 수록됐다.
대구는 1970∼1990년대 청년문학의 중심지였다. 이문열, 정호승, 이성복, 장정일 등이 활발히 활동하던 이 시기, 지역의 문학적 열기는 지역 고등학교 문예반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계성고·대건고·대구고·대륜고 문예반 출신 문인들이 그 흐름을 이끌었고, 그중 대구고 문예반은 '계단문학동인회'라는 이름으로 한국 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계단문학동인회는 지금까지 50여명의 문인을 배출했다. 이번 작품집에는 김달진문학상 등을 수상한 문인수 시인을 비롯해 김수영문학상 수상자인 이하석 시인, 이상문학상 수상 작가 이인화 소설가, 베네치아영화제 감독상과 칸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이창동 감독의 문학적 궤적도 함께 담겼다.
![[대구=뉴시스] 다시 봄날의 계단에서 책 표지. (사진=계단문학동인회 제공) 2025.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26/NISI20251226_0002027425_web.jpg?rnd=20251226022815)
[대구=뉴시스] 다시 봄날의 계단에서 책 표지. (사진=계단문학동인회 제공) 2025.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청호 시인(대구문학관 관장)은 추천의 말에서 "이 책은 계단을 오르던 젊은 날의 숨결을 품은 문학적 아카이브이자, 앞으로의 길을 비추는 등대 같다"고 평했다.
'다시 봄날의 계단에서'는 대구 청년문학이 남긴 기억과 현재의 성취를 잇는 기록으로, 오늘날의 한국문학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회고록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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