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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홍 앵커 입원, 정신적 충격…노조 "거짓말마"

등록 2012.05.18 18:29:22수정 2016.12.28 00: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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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MBC TV '뉴스데스크'의 권재홍(53) 앵커가 생방송 도중 건강이상으로 방송을 중단했다.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MBC 권재홍(54) 앵커가 두통과 탈진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MBC는 18일 "권 앵커가 지난 16일 파업 중인 기자들의 항의 과정에서 일어난 충돌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다"며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두통과 탈진증세 진단을 받았다. 입원 기간은 상태 경과를 보고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권 앵커가 회복될 때까지 'MBC 뉴스데스크'는 정연국 앵커가 대체 진행한다"고 알렸다.

 MBC는 17일 '뉴스데스크'에서 "권재홍 앵커가 퇴근길 차량 탑승 과정에서 얻은 부상으로 앵커직을 잠시 놓게 됐다"며 "16일 밤 퇴근하던 중 소속기자 40~50명이 경력기자 채용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었다"고 방송했다.

 그러나 MBC 노조는 "허리 등 신체 일부에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하더니 하루도 안 돼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고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증거가 없으면 사과를 해야지 또 새로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뉴시스】이예슬 기자 = MBC 노동조합이 노조와의 충돌로 인한 부상 탓에 '뉴스데스크'를 진행 하지 못한다는 권재홍(54) 앵커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노조는 18일 "권 본부장은 청경 40여명의 보호막 뒤에서 기자들과 신체적 접촉을 전혀 겪지 않고 자신의 차량에 탑승했다"며 "이 과정은 기자회의 동영상에 상세히 담겨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그동안 계속된 사측의 거짓말이 재연될 것을 예상하고 권 보도본부장의 퇴근과 기자회의 면담요구 과정 전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들이 차량을 에워싸고 '시용 기자' 채용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20여분간 권 본부장은 다리를 꼰 채 휴대폰 통화와 문자 메시지 발송을 반복했으며 그 과정에서 허리를 만지는 등의 부상당한 흔적을 보이지 않았다"고 알렸다.  아울러 "17일 '뉴스데스크'에 방송된 권재홍 관련 소식은 궁지에 몰린 김재철 일당이 기자회에 폭력집단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씌우기 위한 날조극"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17일 사측은 "권재홍 앵커가 퇴근길 차량 탑승 과정에서 얻은 부상으로 앵커직을 잠시 놓게 됐다"며 "16일 밤 퇴근하던 중 소속기자 40~50명이 경력기자 채용을 항의하는 과정에서 타박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ashley85@newsis.com

 "사측이 당초 '신체적 접촉'을 증명할 수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가 이제와서 공개할 수 없다고 입장을 번복한 것은 후배 기자들을 폭도로 몰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사기꾼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MBC 기자회는 '뉴스데스크' 17일 방송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정정보도와 반론보도를 요청할 계획이다. 명예훼손 등 민형사상 소송을 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노조는 "권 본부장은 청경 40여명의 보호막 뒤에서 기자들과 신체적 접촉을 전혀 겪지 않고 자신의 차량에 탑승했다"며 증거 영상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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