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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콤비였던 김장훈·싸이, 지난 9년간 돌이켜보니…

등록 2012.10.07 11:28:58수정 2016.12.28 0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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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박영주 기자 = '공연쟁이' 김장훈(48)이 공황장애를 극복, 무대에 다시 우뚝 섰다. 가수 싸이(34)와 함께다.  김장훈은 19일 부평 삼상동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2011'에서 "(공황장애) 건강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안 좋았으면 무대에 못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래 올림픽을 주기로 한 번씩 쓰러졌는데 그 주기가 빨라졌다. 내가 쓰러질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이런 스케줄로 가다보면 인간으로서 쓰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안다."  "내 무대 연출을 하는 것도 노래를 하려는 장치다. 내가 원하는 노래를 하고 싶은데 문제는 지금 편안하다는 것이다. 내가 돈도 벌고 등도 따뜻하고 월세여도 40평에 살고 하니 처절하게 노래가 안 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몸을 혹사시킨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자학 또는 배수진이다.  김장훈은 "유치하지만 어렸을 때는 노래가 안 되면 팔을 담배로 지졌다. 그게 내가 반팔을 못 입는 이유다. 또 머리를 아무 데나 박고 깨면서 막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일상에서 누구보다 평범하게,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미친 사람처럼 즐기고 싶다. 갈비뼈가 금이 가고 어깨에 철심을 박고 노래할 때도 좋았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나에게 공황장애가 있는 것은 다행인 것도 같다"고 털어놓았다.  "노래를 21년 했는데 아직도 갈증이 난다. 누군가 나에게 한 가지를 주겠다고 한다면 열정을 달라고 하고 싶다. 지금도 열심히 하지만 어렸을 때 열정은 못 나온다. 싸이가 나의 스승이라고 말한 것은 그는 나에게 무대 연출기술을 배우지만 나는 열정을 배우기 때문"이라는 마음이다.  싸이는 "예전에는 김장훈 형이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처음 '완타치' 공연을 같이 돌 때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고 이해했다.  "내가 보기와는 다르게 외로움도 많이 타고 우울할 때도 많다. 외로움을 보일까봐 밝은 척 하고 살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형과 얘기해보면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무대가 왜 이렇게 치열한지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 행동에 제약을 받는 삶이 무대에서는 자유로워진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무대의 에너지도 커지는 것 같다."  또 "장훈이 형과 함께한 3년 동안 무대 연출도 진짜 많이 배웠다"며 고마워했다.  "2003년도 장훈이 형이 미국 유학을 갔다 온 후 내 공연을 연출해줬다. 그때 어깨 너머로 보고 혼자 공부했다. 그 다음 해 혼자 연출을 했다. 공연 연출을 하는 것을 한 번 봤으니 그걸 바탕으로 연출하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방법만 바꿔서 연출하기 시작했다. 장훈이 형이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하다. 차용하는 것을 싫어한다. 결국 내 공연에 형이 와서 언쟁이 있었고 2004~2006년 말도 안 하고 냉전기를 보냈다. '소나기' 부를 때나 화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장훈은 "10~60대가 좋아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연출을 했다. 나는 연출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노래만 하고 싶지만 나보다 괜찮은 연출자를 못 봤다. 믿을만한 연출자가 있으면 맡기고 싶다"면서도 "이번 '완타치'는 다행히 싸이가 1부를 다 연출했다. 그나마 편했다. 하나를 주면 그걸 상당히 응용을 잘한다"고 칭찬했다.  김장훈과 싸이는 12월9일 전국투어에 들어간다. 대구, 서울, 광주, 부산으로 이어진다. 12월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완타치' 피날레 공연 후 내년 3월 김장훈은 10명의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아 정규 앨범을 만들 예정이다. 소극장 공연도 계획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보여준 3D 오프닝도 마스터 해 더욱 완벽한 3D영상을 선보일 작정이다.  싸이는 내년 봄 새 앨범 타이틀곡까지 작업을 마쳤다. 또 김장훈의 영향을 받아 소극장 공연도 고려한다. "나는 상품이다. 대중이 나를 선택해준 용도가 있을 것이다. 상품으로서 값어치를 유지하려면 겁이 나고 외줄을 타는 느낌이다. 나이가 들면서 더 겁이 나는데 어느날부터 장훈이 형이 있다. 그물망 같은 느낌이다. 그물망이 생겼으니깐 화려한 외줄타기를 하려고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gogogirl@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가요계에 명콤비로 소문이 났던 '기부 & 독도' 가수 김장훈과 국제가수 싸이가 불화설에 휘말렸다.

 김장훈이 6일 자신의 SNS에 "그만 합시다. 그 친구 외국 활동도 해야 하고, 애국도 해야 하고, 인간은 미우나 국가적 차원으로. 이런 저런 얘기 안 한다고 했잖습니까"라고 세간에 불거진 싸이와의 불화설을 시인하면서 항간에 떠돌던 소문이 공론화됐다.

 김장훈과 싸이의 인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장훈이 2003년 싸이의 단독 콘서트를 연출하면서 연을 맺었다. 이 공연으로 성공을 맛본 싸이는 김장훈의 어깨너머로 배운 것을 익혀 자신이 직접 콘서트 연출에 나섰다.

 이때 처음 두 사람이 반목이 시작됐다. 두 사람 사이에 콘서트 경쟁이 벌어졌다.  

 싸이는 2004년 공연 연출 도중 벽에 부딪힌 뒤 김장훈의 콘서트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자신의 것으로 업그레이드시켜 사용했다.

 그러자 김장훈은 싸이가 공연에서 사용한 아이디어가 자신의 것을 표절했다고 주장했고 싸이는 선배에게 배우는 것이 표절될 수 없다고 반박, 반목하게 된 것이다.

 이후 2006년까지 두 사람은 막대한 제작비를 쏟아 부으며 공연 경쟁을 벌이며 냉전기를 거쳤다.

 둘 사이는 2007년 싸이가 재입대 등 힘들 때 김장훈이 조력자 역을 맡으면서 풀리기 시작했다. 김장훈이 싸이를 먼저 찾아가 "군대를 빨리 다녀온 뒤 무대에 서라"고 조언했고, 싸이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절친이 됐다.

【인천=뉴시스】박영주 기자 = '공연쟁이' 김장훈(48)이 공황장애를 극복, 무대에 다시 우뚝 섰다. 가수 싸이(34)와 함께다.  김장훈은 19일 부평 삼상동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2011'에서 "(공황장애) 건강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안 좋았으면 무대에 못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래 올림픽을 주기로 한 번씩 쓰러졌는데 그 주기가 빨라졌다. 내가 쓰러질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이런 스케줄로 가다보면 인간으로서 쓰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안다."  "내 무대 연출을 하는 것도 노래를 하려는 장치다. 내가 원하는 노래를 하고 싶은데 문제는 지금 편안하다는 것이다. 내가 돈도 벌고 등도 따뜻하고 월세여도 40평에 살고 하니 처절하게 노래가 안 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몸을 혹사시킨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자학 또는 배수진이다.  김장훈은 "유치하지만 어렸을 때는 노래가 안 되면 팔을 담배로 지졌다. 그게 내가 반팔을 못 입는 이유다. 또 머리를 아무 데나 박고 깨면서 막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일상에서 누구보다 평범하게,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미친 사람처럼 즐기고 싶다. 갈비뼈가 금이 가고 어깨에 철심을 박고 노래할 때도 좋았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나에게 공황장애가 있는 것은 다행인 것도 같다"고 털어놓았다.  "노래를 21년 했는데 아직도 갈증이 난다. 누군가 나에게 한 가지를 주겠다고 한다면 열정을 달라고 하고 싶다. 지금도 열심히 하지만 어렸을 때 열정은 못 나온다. 싸이가 나의 스승이라고 말한 것은 그는 나에게 무대 연출기술을 배우지만 나는 열정을 배우기 때문"이라는 마음이다.  싸이는 "예전에는 김장훈 형이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처음 '완타치' 공연을 같이 돌 때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고 이해했다.  "내가 보기와는 다르게 외로움도 많이 타고 우울할 때도 많다. 외로움을 보일까봐 밝은 척 하고 살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형과 얘기해보면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무대가 왜 이렇게 치열한지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 행동에 제약을 받는 삶이 무대에서는 자유로워진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무대의 에너지도 커지는 것 같다."  또 "장훈이 형과 함께한 3년 동안 무대 연출도 진짜 많이 배웠다"며 고마워했다.  "2003년도 장훈이 형이 미국 유학을 갔다 온 후 내 공연을 연출해줬다. 그때 어깨 너머로 보고 혼자 공부했다. 그 다음 해 혼자 연출을 했다. 공연 연출을 하는 것을 한 번 봤으니 그걸 바탕으로 연출하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방법만 바꿔서 연출하기 시작했다. 장훈이 형이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하다. 차용하는 것을 싫어한다. 결국 내 공연에 형이 와서 언쟁이 있었고 2004~2006년 말도 안 하고 냉전기를 보냈다. '소나기' 부를 때나 화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장훈은 "10~60대가 좋아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연출을 했다. 나는 연출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노래만 하고 싶지만 나보다 괜찮은 연출자를 못 봤다. 믿을만한 연출자가 있으면 맡기고 싶다"면서도 "이번 '완타치'는 다행히 싸이가 1부를 다 연출했다. 그나마 편했다. 하나를 주면 그걸 상당히 응용을 잘한다"고 칭찬했다.  김장훈과 싸이는 12월9일 전국투어에 들어간다. 대구, 서울, 광주, 부산으로 이어진다. 12월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완타치' 피날레 공연 후 내년 3월 김장훈은 10명의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아 정규 앨범을 만들 예정이다. 소극장 공연도 계획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보여준 3D 오프닝도 마스터 해 더욱 완벽한 3D영상을 선보일 작정이다.  싸이는 내년 봄 새 앨범 타이틀곡까지 작업을 마쳤다. 또 김장훈의 영향을 받아 소극장 공연도 고려한다. "나는 상품이다. 대중이 나를 선택해준 용도가 있을 것이다. 상품으로서 값어치를 유지하려면 겁이 나고 외줄을 타는 느낌이다. 나이가 들면서 더 겁이 나는데 어느날부터 장훈이 형이 있다. 그물망 같은 느낌이다. 그물망이 생겼으니깐 화려한 외줄타기를 하려고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gogogirl@newsis.com

 싸이는 입대하기 전 김장훈에게 '소나기'라는 곡을 선물했다. 김장훈은 군 복무 중인 싸이를 수차례 면회를 갔다. 그의 군부대에서 위문공연도 했다. 싸이도 이러한 고마움을 공개석상에서 수차례 언급했다. 

 2009년 9월 두 사람이 뭉쳐 콘서트기획사 '공연세상'을 설립하면서 두 사람은 명콤비가 됐다. '한 판 뜬다'는 뜻의 속어를 앞세운 합동콘서트 '완타치'의 전국투어를 돌며 지난해 말까지 30만명을 끌어모았다.

 싸이는 지난해 '완타치' 공연 당시 "장훈이 형이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하다. 차용하는 것을 싫어한다. 결국 내 공연에 형이 와서 언쟁이 있었고 2004~2006년 말도 안 하고 냉전기를 보냈다. '소나기' 부를 때나 화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장훈은 '손뼉 칠 때 떠나야 한다'는 이유로 지난해 말 '완타치'를 접었다. 그리고 올해 초부터 두 사람의 불화설이 떠돌기 시작했다.

 김장훈이 지난 5월 MBC 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에서 싸이와 '공연 표절' 시비 끝에 난투극을 벌였다고 고백하면서 두 사람의 불화설은 증폭됐다.

 지난달 김장훈이 자신의 SNS에 남긴 글에서 싸이와의 관계를 연상케 하는 문구를 남겨 불화설은 힘을 얻었다. "예전에 이승환 씨가 자신의 공연을 도용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해 난리가 난적이 있었는데 제가 그 입상황이 되니 너무 이해가 된다"는 글이다.

 싸이는 이를 인식하듯 지난 2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CY X PSY 콘서트 싸이랑 놀자'에서 "한국 사람이 무대에서 정말 잘 논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리고 공연을 김장훈씨에게 배웠거든요, 장훈형에게 배운 것을 (해외에) 보여주고 오겠습니다"라며 김장훈에게 화해의 손짓을 보이기도 했다.

【인천=뉴시스】박영주 기자 = '공연쟁이' 김장훈(48)이 공황장애를 극복, 무대에 다시 우뚝 섰다. 가수 싸이(34)와 함께다.  김장훈은 19일 부평 삼상동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김장훈 싸이의 완타치 2011'에서 "(공황장애) 건강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안 좋았으면 무대에 못 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래 올림픽을 주기로 한 번씩 쓰러졌는데 그 주기가 빨라졌다. 내가 쓰러질 것을 스스로도 알고 있었다. 이런 스케줄로 가다보면 인간으로서 쓰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잘 안다."  "내 무대 연출을 하는 것도 노래를 하려는 장치다. 내가 원하는 노래를 하고 싶은데 문제는 지금 편안하다는 것이다. 내가 돈도 벌고 등도 따뜻하고 월세여도 40평에 살고 하니 처절하게 노래가 안 된다. 그래서 의도적으로 몸을 혹사시킨다. 죽어도 상관없다"는 자학 또는 배수진이다.  김장훈은 "유치하지만 어렸을 때는 노래가 안 되면 팔을 담배로 지졌다. 그게 내가 반팔을 못 입는 이유다. 또 머리를 아무 데나 박고 깨면서 막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일상에서 누구보다 평범하게, 무대에서는 누구보다 미친 사람처럼 즐기고 싶다. 갈비뼈가 금이 가고 어깨에 철심을 박고 노래할 때도 좋았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나에게 공황장애가 있는 것은 다행인 것도 같다"고 털어놓았다.  "노래를 21년 했는데 아직도 갈증이 난다. 누군가 나에게 한 가지를 주겠다고 한다면 열정을 달라고 하고 싶다. 지금도 열심히 하지만 어렸을 때 열정은 못 나온다. 싸이가 나의 스승이라고 말한 것은 그는 나에게 무대 연출기술을 배우지만 나는 열정을 배우기 때문"이라는 마음이다.  싸이는 "예전에는 김장훈 형이 왜 저렇게까지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처음 '완타치' 공연을 같이 돌 때 이상하다고 느낄 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알 것 같다"고 이해했다.  "내가 보기와는 다르게 외로움도 많이 타고 우울할 때도 많다. 외로움을 보일까봐 밝은 척 하고 살 때도 있다. 그럴 때마다 형과 얘기해보면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무대가 왜 이렇게 치열한지 이해가 안 갔다. 하지만 무대 밖에서 행동에 제약을 받는 삶이 무대에서는 자유로워진다는 느낌이다. 이제는 무대의 에너지도 커지는 것 같다."  또 "장훈이 형과 함께한 3년 동안 무대 연출도 진짜 많이 배웠다"며 고마워했다.  "2003년도 장훈이 형이 미국 유학을 갔다 온 후 내 공연을 연출해줬다. 그때 어깨 너머로 보고 혼자 공부했다. 그 다음 해 혼자 연출을 했다. 공연 연출을 하는 것을 한 번 봤으니 그걸 바탕으로 연출하는 방법밖에 없다. 결국 방법만 바꿔서 연출하기 시작했다. 장훈이 형이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하다. 차용하는 것을 싫어한다. 결국 내 공연에 형이 와서 언쟁이 있었고 2004~2006년 말도 안 하고 냉전기를 보냈다. '소나기' 부를 때나 화해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장훈은 "10~60대가 좋아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생각에 연출을 했다. 나는 연출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노래만 하고 싶지만 나보다 괜찮은 연출자를 못 봤다. 믿을만한 연출자가 있으면 맡기고 싶다"면서도 "이번 '완타치'는 다행히 싸이가 1부를 다 연출했다. 그나마 편했다. 하나를 주면 그걸 상당히 응용을 잘한다"고 칭찬했다.  김장훈과 싸이는 12월9일 전국투어에 들어간다. 대구, 서울, 광주, 부산으로 이어진다. 12월3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완타치' 피날레 공연 후 내년 3월 김장훈은 10명의 작곡가들에게 곡을 받아 정규 앨범을 만들 예정이다. 소극장 공연도 계획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보여준 3D 오프닝도 마스터 해 더욱 완벽한 3D영상을 선보일 작정이다.  싸이는 내년 봄 새 앨범 타이틀곡까지 작업을 마쳤다. 또 김장훈의 영향을 받아 소극장 공연도 고려한다. "나는 상품이다. 대중이 나를 선택해준 용도가 있을 것이다. 상품으로서 값어치를 유지하려면 겁이 나고 외줄을 타는 느낌이다. 나이가 들면서 더 겁이 나는데 어느날부터 장훈이 형이 있다. 그물망 같은 느낌이다. 그물망이 생겼으니깐 화려한 외줄타기를 하려고 한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gogogirl@newsis.com

 그렇지만 김장훈이 5, 6일에 걸쳐 SNS에 남긴 글로 두 사람의 불화설은 입증됐다. 싸이가 서울광장에서 8만명이 운집한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직후인 5일 새벽 김장훈이 자신의 SNS에 남긴 "약을 너무 먹었나 봐요. (…) 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봅니다. 혹시라도 저 너무 욕하지도 말고. 상심하지 말기. 형이 미안하다. 간다"는 글이 싸이를 지명한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후 김장훈과 싸이와의 불화설이 인터넷에 사실인 양 퍼졌다. 그러자 6일 싸이와의 불화설을 해명하는 보도가 나왔다. 싸이가 5일 오후 강원 춘천 군부대 위문공연을 마친 뒤 서울 아산병원을 찾아가 김장훈을 문병했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그러나 김장훈이 6일 오후 남긴 글에서 드디어 사달이 났다. "당분간 글도 안 올리고.11일 앨범 발매까지 다 미루고(전문용어로. 망한거죠) 혼자 삭이고 당분간 제 맘 정리할 때까지 한국을 떠나려고 하는데 왜 자꾸 상황을. 이렇게. 언론 플레이로갑니까"라고 남겨 싸이와의 불화설을 해명하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항의하면서 소문은 사실로 입증됐다. 

 "이러려고 6개월 만에 찾아와 밀고 들어왔나. 담소를 나누고 병상을 지키다. 하하 참~미치겠네요. 결국 진흙탕이 되나?"라며 "제발. 저 좀 놔둬 주십시오. 저도 힘듭니다. 진짜. 쉬고 싶습니다. (…) 오죽하면 제가 이 사랑하는 내 나라를 몇 년간 떠나겠습니까. 제발 그만 합시다"라고 확인했다.

 싸이 측은 난감하다는 태도다. "싸이가 병문안을 온 뒤 분위기가 괜찮아 상황이 좋게 끝날 것으로 예상했다"는 것이다.

 김장훈은 당분간 안정을 취할 계획이다. 다음 주 발매 예정이던 정규 10집은 미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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