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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삼성, 10.1인치 넥서스 태블릿으로 아이패드 잡는다

등록 2012.10.10 10:03:07수정 2016.12.28 01: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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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재훈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첫 태블릿 PC인 '넥서스 7'을 선보이는 안드로이드 기자간담회를 개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jhse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구글이 삼성과 손잡고 10.1인치 하이엔드 넥서스 태블릿을 선보인다. 삼성의 하드웨어와 구글의 소프트웨어가 만나 애플의 아이패드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전략이다.

 9일(현지시간) 씨넷은 시장조사업체 NPD 디스플레이서치를 인용해 구글과 삼성이 손을 잡고 10인치 고해상도 넥서스 태블릿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NPD 디스플레이서치의 리차드 심 애널리스트는 구글과 삼성이 합작해 만드는 새 태블릿PC는 애플의 3세대 아이패드보다 더 높은 ppi(인치당픽셀수)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제품의 디스플레이는 2560×1600 픽셀의 299 ppi 해상도로 뉴아이패드가 탑재한 2048×1536 픽셀의 레티나 디스플레이(264 ppi) 보다 30ppi 이상 많다.

 구글은 이번 하이엔드 제품을 통해 태블릿PC 시장 점유율 68%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를 위협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구글은 에이수스(Asus)와 합작해 7인치대에 1280×800 해상도, 29만9000원의 중저가 보급형 태블릿PC 넥서스7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태블릿PC 최초로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인 4.1 젤리빈을 탑재해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구글은 이번 삼성과 구글의 10인치대 제품을 통해 중저가 보급형 시장 뿐 아니라 하이엔드 시장도 공략해 태블릿PC의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구글은 삼성과 스마트폰을 통해 오랫동안 전략적 제휴를 이어온 관계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도 이번 한국 넥서스7 출시 행사 때 방한해 최지성 삼성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을 만나는 등 양사의 끈끈한 협력 관계를 자랑했다.

 한편 리차드 심 애널리스트는 10.1인치 넥서스 태블릿의 정확한 출시일과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지만 하이엔드 제품이기에 199달러 이상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연말께 99달러짜리 초저가 태블릿 생산도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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