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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 왕세자 임슬옹 연기력 시비거는 시청자들에게

등록 2013.05.07 16:18:10수정 2016.12.28 07:2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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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임슬옹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은 인종독살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의 불치병 딸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  choswat@newsis.com

【서울=뉴시스】조종원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임슬옹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은 인종독살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의 불치병 딸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임슬옹에게서 배우가 되고자 하는 진정성을 봤다."

 KBS 2TV 수목드라마 '천명'의 문보현 CP가 "임슬옹은 매우 노력하는 배우다. 초반에 연기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끝날 때 쯤에는 연기력 논란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그룹 '2AM'의 임슬옹(26)을 치켜세웠다.

 "아이돌이라 더 욕을 먹을 수 있다"는 문 CP의 말처럼 임슬옹의 연기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영화 '26년'에서 '권정혁'으로 연기의 맛을 본 뒤 '천명'에서 왕세자 '이호'로 경력을 쌓고 있지만, 대중은 아직 그를 연기자가 아닌 아이돌로 대하고 있다.

 '천명' 1, 2회가 나간 뒤 누리꾼들의 평가는 가혹했다. '임슬옹은 사극에 어울리지 않는다' '임슬옹의 연기를 보며 내가 부끄러웠다'는 식으로 혹평했다. '천명'에서 임슬옹은 왕이 되기 위해 '문정왕후'(박지영)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싸우는 왕세자 '이호'를 연기하고 있다.

 문 CP는 "캐스팅할 때 아이돌이냐 아니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작품을 할 때마다 작품에 열의가 있는 신인 연기자를 키우려는 시도를 한다"고 캐스팅 배경을 설명했다.

 "방송사마다 탤런트 공개채용이 없어진 상황이고 신인배우들을 육성하는 곳은 대부분 아이돌이 소속돼 있는 기획사다. 아이돌이라 더 욕을 먹을 수 있지만 이런 식이 아니라면 연기자를 키울 수 없다"는 판단이다.

 연출자 유종선 PD도 임슬옹을 칭찬했다. "1, 2회가 나가고 임슬옹 본인도 걱정을 많이 했다. 각오는 했겠지만 충격도 받았을 것"이라며 "현장에서는 '연기신동 이야기를 듣자고 연기를 하는 게 아니지 않느냐'는 말을 하고 있다. 본인도 수긍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슬옹이 편집된 장면을 보고 난 뒤 머리를 싸매고 고민한다. 그리고는 '이렇게 바꿔서 연기한 거 보셨나요'라고 피드백이 바로바로 온다. 임슬옹의 연기가 늘고 있는 게 눈에 보인다. 같이 일하는 게 즐겁다"고 추어올렸다.

 한편, '천명'은 조선판 '도망자'로 세자를 독살하려 했다는 누명을 쓴 '최원'이 아픈 딸 '최랑'을 데리고 도주 길에 오르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룬다. 4회 시청률 9.9%(닐슨코리아)로 MBC TV '남자가 사랑할 때'(10.8%)와 경쟁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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