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연말 앞두고 와인 할인 경쟁…'3000원부터 300만원까지'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 1~3분기 와인 매출(이마트)은 전년 동기 대비 13% 신장할 정도로 와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 병에 1만원도 안 되는 저가 와인부터 300만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와인까지 총 90만병이 이번 할인 전쟁에 투입됐다.
이마트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29개 점포에서 인기 와인을 30~75% 할인 판매한다. 물량은 지난 5월 와인장터 때의 2배 수준인 60만병을 확보했다.
특히 샤또 오브리옹 2009를 149만원(정상가 300만원, 12병 한정 수량)에, 디저트 와인 샤또 디켐 1995를 39만원(정상가 110만원, 100병 한정 수량)에 판매한다. 미국 와인 전문지인 '와인스펙테이터'에서 100점으로 호평을 받았던 샤또 말레스코 쌩떽쥐베리 2009는 20만원(정상가 35만원, 120병 한정)이다.
이탈리아 고급 와인인 슈퍼투스칸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사시까이야 2008은 23만원(360병 한정), 세냐 2010는 19만9000원(60병 한정), 백악관 만찬주로 알려진 조단 샤도네이는 4만5000원(120병 한정)에 선보인다.
만화 '신의 물방울'에 등장해 유명해진 샤또 몽페라는 2만5000원, 전 세계 골퍼들의 로망인 미국 페블비치 하우스 와인인 페폴리 끼안티 클라시코는 2만9900원(600병 한정)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운드라가 알리웬 까버네소비뇽 까르미네르 2010(1만원), 디마르티노 까버네소비뇽 리저브레가도 2007(1만5000원), 피치니 끼안띠 2011(1만원) 등 대중적인 와인들도 저렴하게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3일까지 서울역점, 잠실점, 송파점 등 10개점에서 500여 품목, 총 30만병의 와인을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대표적인 품목으로 180만원대 올드 빈티지 와인 '샤또 무똥 로췰드(1990년)'는 85만원(6병 한정), 프랑스 최고급 와인을 의미하는 그랑 크뤼 2등급 '샤또 뒤크뤼보까이유(2007년)' 23만원(60병 한정), 20만원대 후반의 '알마비바(2010년)' 17만5000원(60병 한정) 등이 판매된다.
레이블이나 캡실이 약간 파손됐으나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와인도 3000~9900원 균일가에 선보인다.
시중에서 1만원대 중반에 판매되는 '까스띠요 드 알마잔 드라이'와 '가또 네그로 소비뇽블랑'은 3000원에, 2만원대에 판매되는 '아스띠까 까베르네 소비뇽'과 '아스띠까 메를로-말벡'은 각 5000원이다.
특히 골프 와인의 대명사인 '1865 리미티드 에디션 시라'는 7만원, 신의 물방울에 등장한 '샤또 몽페라 보르도 루즈'는 2만5000원, 프랑스 대사관실의 추천 와인인 '샤또 꿀로에 드 므뉘'는 시중가보다 70% 가량 저렴한 4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해당 기간 동안 행사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 시, 각 점포별로 선착순 60명에게 롯데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도 와인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1년에 몇 번 없는 대대적인 행사인 만큼 저렴한 가격에 와인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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