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공병여단 '효 문화 운동' 호응

일찍 자식을 출가시키고 한적한 시골집에 홀로 살던 그에게 지난 해 12월 자매결연을 통해 인연을 맺은 군인 아들들이 든든한 지원자로 나섰다.
육군 제 3공병여단은 지난해 12월 초부터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효' 문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효' 문화 운동은 부대 인근에 혼자살고 있는 노인들과 장병들을 1대1로 자매결연을 맺어 효를 실천함으로써 장병들의 인성을 함양하는 동시에 주민들과의 따스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로 삼기 위해 마련됐다.
부대는 지난해 12월부터 여단 예하 중·소대 단위로 지역 독거노인들과 면단위로 협약식을 통해 자매결연을 맺고 동계 제설작업 및 집안 청소, 의료진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111공병대대 1중대 장병들과 자매결연을 맺은 이순덕 할머니는 "연말연시 찾아오는 이들도 없어 적적하고 외로웠는데 이렇게 집에 찾아와서 외풍 막아준다며 방풍망 작업도 해주고 너무 고맙다"며 "이렇게 예쁜 아들들이 떼로 생긴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효 통장이란 어버이날이나 자신의 부모 및 조부모님의 생일에 맞춰 평소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보내는 선물을 구입하기 위한 통장을 자율적으로 개설해 저축하는 운동으로 자발적 참여가 원칙이다.
111공병대대 김영만 상병은 "평소 부모님의 소중함을 잘 느끼지 못했는데 군 생활을 하면서 많이 느끼게 됐다"며 "특히 자매결연을 맺은 할머님을 뵈면서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되는 것을 눈으로 보며 많은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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