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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슨가족' 25주년…할리우드 기념행사에 톱스타 수십명과 노래들 총 출동

등록 2014.09.14 10:41:02수정 2016.12.28 13: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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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최장수 TV 만화영화 '심슨가족' 25주년을 맞아 12일 할리우드에서 열린 개막 공연에서 할리우드 보울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토머스 윌킨스가 호머 심슨의 의상을 입고 지휘하고 있다. 다음 시즌 첫 작품 시사회를 겸한 이 행사에는 '심슨 가족'을 거쳐간 제작진, 작가, 톱스타와 할리우드의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25주년 행사는 사흘간 계속된다. 2014.09.1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최장수 TV 만화영화 '심슨가족' 25주년을 맞아 12일 할리우드에서 열린 개막 공연에서 할리우드 보울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토머스 윌킨스가 호머 심슨의 의상을 입고 지휘하고 있다.  다음 시즌 첫 작품 시사회를 겸한 이 행사에는 '심슨 가족'을 거쳐간 제작진, 작가, 톱스타와 할리우드의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25주년 행사는 사흘간 계속된다. 2014.09.14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차의영 기자 = 미국 폭스TV사의 최장수 프로그램인 '심슨가족'(The Simpsons)이 9월12일로 25주년을 맞아 할리우드에서 축하행사와 28일 방영되는 다음 시즌의 첫 작품 시사회를 겸한 행사가 벌어졌다.

 그동안 주인공들의 배역을 맡아 온 낸시 카트라이트, 이이들리 스미스, 행크 아자리아 등 3명이 이날 행사의 사회를 맡아 그동안 이 프로그램을 거쳐 간 숱한 스타들과 인기곡 등 추억의 25년의 회고담을 무대 위에 펼쳤다. 

 음악 연주를 맡은 할리우드 보울 오키스트라는 일부 단원들이 마지 심슨의 가발을 쓰고 나오는 등 분위기를 돋웠다.  

 노란색 피부에 다소 뒤틀린 이상한 용모의 심슨가족 중 아버지 호머 심슨은 핵발전소의 안전기술자이자 소파에 누워 맥주를 마시며 미식축구를 시청하는 게 취미인 사람이다.

 집안의 균형을 유지하는 아내 마지, 말썽꾸러기 아들 바트 심슨,  영리하고 조숙한 딸 리사, 막내딸 매기, 이렇게 5명의 가족이 주인공이다. 인물들의 이름은 만화의 원작자인 맷 그로닝의 가족들 이름에서 따왔다.

 이들 가족의 엉뚱한 소동에는 미국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담겨 있어 '심슨 가족'은 단순한 만화가 아니라 미국 중산층을 이해하는 문화적 코드로 보는 사람이 많다. 바트 심슨은 지난 1998년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문화ㆍ예술 분야 인물 20인에 선정되기까지 했다.  

 25주년 행사에서 '호머와 마지를 위한 짧은 노래'를 부른  패러디 가수 위어드 알 얀코비치는 "심슨 가족은 우리 인류가 다 사라진 다음까지도 계속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두 시간 동안 이어진 개막행사에는 심슨가족의 예전 크리에이터 매트 그뢰닝, 라이터였던 코난 오브라이언, 코미디언 존 로비츠,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 토니 호크, 오스카상 수상 영화 음악가 한스 침머 등 할리우드의 쟁쟁한 인사들이 참석했다.

 침머는 아들 바트 심슨의 얼굴이 가득 그려진 재킷을 입고 나와서 매기가 학교 교실에서 나비 한 마리를 구출하는 장면을 묘사해 지난해 아카데미 음악상을 받았던 '더 롱기스트 데이케어'를 연주했다.

 이번 25주년 행사는 14일까지 주말의 3일 동안 계속되며 한동안 심슨 가족 캐릭터의 펼침막과 종이 인형, 풍선 등이 갖가지 캐릭터 상품들과 함께 할리우드를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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