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협 일부 이사, 상임이사 선출 연기 촉구
22일 순천농협 일부 이사들은 조합장 선거가 3월11일 예정된 가운데 선거 10여일 뒤 임기가 끝나는 상임이사 선출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고 밝혔다.
A이사는 "선거를 앞둔 농협에서 다수 조합원들의 의사와 반하는 상임이사 선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좋은 시각으로 볼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조합장 선거 이후로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대 조합장 가운데는 4개월 가까이 상임이사 직무대행체제를 운영하기도 했고, 또 다른 조합장은 코드가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임하면서 상임이사 관련 부작용이 많았다"며 "조합장 선거전 선출된 상임이사가 누가 당선될지 모르는 조합장과의 관계를 미리 예측할수 없기에 늦추는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순천농협 조합원출신 지역이사 6명은 이에 따라 최근 추천위원회 구성자체를 거부하고 상임이사 선출 연기를 위해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우선 기자회견 및 1만8000여 조합원에게 호소문을 보내고 전체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서명 결과를 명단과 함께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순천농협측은 상임이사 선출 관련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농협은 정관 65조(선거일)를 들어 상임이사 선출을 위한 추천위원회 구성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는 등 절차를 밟고 있다.
kim@newsis.com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