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朴대통령, 칠레서 남극 세종기지에 전화…"혹한 속 고생 많아"

등록 2015.04.23 23:10:55수정 2016.12.28 14:54:3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산티아고=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본대 숙소에서 남극세종과학기지 안인영 월동연구대장과 통화하고 있다. 2015.04.23. (오른쪽 사진=극지연구소 제공)  photo@newsis.com

【산티아고=뉴시스】김영욱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오후(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본대 숙소에서 남극세종과학기지 안인영 월동연구대장과 통화하고 있다. 2015.04.23. (오른쪽 사진=극지연구소 제공)  [email protected]

【산티아고=뉴시스】박정규 기자 = 칠레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오전(현지시간) 산티아고 현지에서 남극 세종과학기지의 안인영 월동연구대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남극은 혹한의 볼모지로 알고 있는데 그 어려운 환경 속에서 정말 고생이 많다"며 "그래도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이제 곧 남극에 겨울이 시작된다고 들었다"며 "극한지에서 생활하는 대원들 건강도 걱정이 되는데 요즘 대원들 생활은 어떻냐"고 물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아시아 최초의 여성 기지대장인 안 대장이 대원들을 잘 보살펴 대원들이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해 안 대장은 겨울에 남극에서는 화창한 날씨를 보기가 어려워 주로 실내에서 연구활동을 한다는 점 등을 들면서 강풍과 눈보라가 기지를 몰아칠 때 체감온도가 영하 30∼40도까지 떨어진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1988년 문을 연 세종과학기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과학기지로 우리나라 극지 연구를 이끌어 나가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남극의 기후변화, 극한지 생물 적응 등을 연구하기 위해 남극 킹조지섬에 설립됐으며 현재 대장을 포함해 1년 단위로 교대하면서 총 17명이 연중 근무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남극과 인접해있는 칠레를 방문한 계기로 남극기지와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전날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도 남극분야와 관련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하고 남극 보존과 활용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