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비엔날레 '은사자상' 임흥순, 회화 기반의 영화감독

임흥순, 영화감독 겸 미술 작가(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본래 경원대와 동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했지만 각종 영화제의 수상 경력을 지닌 영화감독이기도 하다.
이번에 상을 받은 작품 역시 다큐멘터리 영화다. 전시장에서는 보기 드물게 러닝타임 95분을 그대로 선보이는 '위로공단'이 그것이다.
실제로 40년 넘게 봉제공장에서 '시다'로 일한 어머니의 삶에서 영감을 얻었다. 한국,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공장 근로자, 이주 노동자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임흥순 '위로공단'(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이념의 굴레 없이 풀어냈다는 평을 받았다.
그는 기존에 한국문화예술위원회를 통해 이 영화에 대해 "어머님, 여동생과 같이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오신 많은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헌사"라고 소개했다.

임흥순의 '위로공단'
국내뿐 아니라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서 포착되는 노동자들의 삶을 다루는 그의 작업은 신자유주의 사회의 자본 이동과 노동 변화에 따른 현실적 불안을 예술적 언어로 써내려간다.
지난 2013년 임흥순을 주목하게 만든 다큐멘터리 '비념' 역시 그가 기존에 회화적 언어, 영상적 언어로 표현해 온 공동체라는 화두를 다뤘다.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제주 4·3과 강정마을 이야기를 함께 다룬 다큐멘터리 ‘비념’이 4월3일 개봉한다. [email protected]
올해 샤르자 비엔날레, 지난해 국립로마현대미술관(MAXXI) '미래는 지금이다'(Future is now)와 아르코미술관 '역병의 해 일지', 2013년 일민미술관 '애니미즘(Animism)'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작년에는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상', 인천다큐멘터리리포트 '베스트러프컷'을 받았다. 지난 3일부터 8월24일까지 한국의 현대화와 세계화를 다룬 영상작품 '리인카네이션(Reincarnation)'을 뉴욕의 MoMA PS1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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