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광려천 부근에 음란낙서 '눈살'…누가, 왜?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지난 4일 오후 시민들이 이용하는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천 자전거도로 부근에 남자 성기가 그려진 음란낙서(사진)가 마구 그려져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낙서가 수십 군데에 걸쳐 그러져 있다 보니 누가, 왜 그렸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2015.08.05. (사진= 송순호 무소속 창원시의원 제공) [email protected]
이 같은 낙서가 수십 군데에 걸쳐 그려져 있다 보니 누가, 왜 그렸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5일 내서읍사무소 등에 따르면 광려천 자전거도로와 내서 농산물도매시장 부근 곳곳에 남자 성기가 그려진 낙서가 잇따라 발견됐다.
검은 매직펜으로 그려진 낙서는 자전거도로와 버스 정류장, 산책로 펜스 등 인근 40여 곳에서 발견됐다.
이 때문에 특히 아이들과 함께 운동에 나서는 주민들의 시선이 곱지가 않다.
주민들의 제보를 받은 송순호 창원시의원(무소속)이 음란낙서가 그려진 현장 확인에 나서기도 했다.
송 의원은 "그림체를 보면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며 "시민 왕래가 잦은 장소에 이런 것을 그렸다는 것 자체가 혐오감이나 수치심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동네 주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낙서 수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낙서를 지우고 나면 누군가가 다시 그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누가, 왜 이러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서읍사무소는 지난 일주일 전부터 낙서가 발견된 것으로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읍사무소 관계자는 "광려천 자전거도로에 그려진 자전거 그림마다 낙서가 그려져 있다"며 "낙서를 확인하는 대로 계속 지우고 있는데 한두 군데가 아니다 보니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동부경찰서 관계자는 "낙서가 발견된 곳이 한두 곳이 아니니 일단 수사 의뢰가 접수되면 재물손괴 혐의 적용을 두고 검토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과 5월, 서울과 대구의 공공장소에서 그라피티를 그린 외국인들은 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혐의가 적용돼 입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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