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매스커피 대표 "내년에 본격 사업확장"

매스커피는 스타벅스, 카페베네, 이디야 등 쟁쟁한 업체들 가운데서 점점 입지를 넓히고 있는 신생 브랜드로 수도권이 아닌 대구지역에서 시작해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인 확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매스커피 대구은행역점에서 만난 이 대표는 "10년 전까지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지방으로 뻗어나가는 것이 대다수였지만 최근에는 지방에서 산전수전을 겪은 뒤 서울로 진출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스커피를 론칭할 당시인 3년 6개월 전에만 해도 테이크아웃이라는 개념이 잡혀지지 않은 상태였고 이러한 브랜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업체는 없다고 생각해 직접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매스커피는 고속 성장으로 과포화 시장이 된 커피업계에서 '퀄리티는 최대로, 가격은 최저로 낮춘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탄탄한 성장을 하고 있다.
중저가 커피 시장에서 조금 더 모던하고 세련되면서 품질이 좋은 커피를 판매한다는 일환으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것.
지난해 들어온 가맹문의만 해도 제주도와 울릉도를 포함, 450군데가 넘었다. 하지만 매스커피는 직영 6곳을 포함, 전국에 23곳의 매장을 운영하는데 그치고 있다.
아직은 담금질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 매스커피는 원두의 퀄리티를 최대한 높이면서 가격은 최저를 지향하고 있어 박리다매를 해야 하는 구조다.
이에 중구난방으로 가맹점 수를 늘리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욕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겪었던 과정을 살펴보면 현재까지의 성공은 그의 철두철미한 성격과 뼈아픈 실패에서 배웠던 교훈에서 비롯됐다.
대구에서 태어난 그는 홍익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한 뒤 건축사무소에서 3년6개월을 근무하다 2011년초 퇴사하면서 대구에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오픈했다.
경쟁이 치열한 홍대 인근에서 20세부터 자취생활을 해오면서 무수히 많은 업체들이 새로 나오고 없어지는 과정을 지켜봤던 그였지만 레스토랑 운영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 대표는 "힘들게 살아가면서 인생의 중요한 판단을 너무 쉽게 내렸다는 후회를 많이 했다"면서도 "회피하기보다는 헤쳐 나가려고 바닥에서 허우적거리면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뒤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은 아름답게 얘기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다"며 "여러 과정이 있었지만 지난 5년 동안은 사업을 성공시켜야 된다는 생각만 했고 이 기간 동안은 그 어떤 사람보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8개월 동안 매달 1000만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면서 빚에 시달려 여기저기 돈을 빌리는 과정도 거쳤다.
결국 그가 얻은 답은 "해보고 싶은 것을 하기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해야 된다"였다.
그렇게 해서 나온 것이 계산대의 절반이 인도로 튀어나온 특이한 배치 구조를 지닌 매스커피 매장이었다. 보통 계산대가 가게 안쪽에 자리 잡고 있지만 이를 밖으로 꺼내 소비자의 접근성을 제로로 만든 것.
인기를 끌기 시작한 매스커피에 집중해야 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 대표는 자연스레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넘기게 됐고, 교육장, 메뉴얼, 슈퍼바이징 등 브랜딩 사업의 단단한 주춧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매스커피는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확장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우선 2016년까지 수도권에 50여곳, 부산에 20여곳 등 전국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 사고의 틀을 넓히는 것이 사업에 큰 도움이 됐다"며 "매스커피 사업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리면 새로운 브랜드 론칭 등을 통해 브랜딩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를 일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