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 말해주세요"…영동군 '낮은 군수실' 호응

【영동=뉴시스】김기준 기자 = 충북 영동군에서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운영하는 '낮은 군수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22일 군수실을 방문한 민원인들이 박세복(맨 오른쪽) 군수와 대화하고 있다.2015.09.23.(사진=영동군청 제공) [email protected]
23일 군에 따르면 주민이 쉽게 군수를 만나 군정에 관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세복 군수의 뜻에 따라 지난해 7월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부터 '낮은 군수실'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한편 민선 6기 군정방침 가운데 하나인 '행정의 투명화'를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이 '낮은 군수실'에서는 군민이면 누구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군수실을 방문해 고충을 토로하고, 군정에 관한 의견을 낼 수 있다.
군은 23일 현재 주민 789명이 군수실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했다.
군은 이들의 불편 사항 가운데 시급한 사안은 신속히 처리한 뒤 전화나 현장방문을 통해 만족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해결 불가능한 민원은 주민에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다른 해결책이 없는지 찾아보는 등 철저하게 사후관리를 해왔다.
이해관계에 얽힌 민원은 실무 공무원과 의견을 나누고 토론을 거쳐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 제안은 타당성과 실효성을 검토해 군정에 반영했다.
영동읍의 한 주민은 "박 군수가 부모와 형제처럼 맞이해 불편사항을 듣는 등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다"며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민원이지만 군수에게 하소연하고 나니 막힌 가슴이 시원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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