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철 AMS코리아 대표, "양구실버컵 선수단 수준 높아"

【양구=뉴시스】박혜미 기자 = 17일 오전 강원 양구군 양구종합경기장에서 '제5회 뉴시스 국토정중앙 양구실버컵 국민생활체육 및 강원도 클럽 축구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AMS코리아 곽민철(38) 응급구조사가 경기장 인근 앰뷸러스에서 대기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실버컵 축구대회는 공감언론 뉴시스 강원취재본부(본부장 김태겸)와 보건복지부, 양구군이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 강원도(양구군) 축구연합회 주관으로 열리고 있다. 2015.10.17. [email protected]
곽 대표는 "다른 축구경기장에서는 험한 욕설과 몸싸움도 잦지만 양구 실버컵 축구는 쾌적한 자연환경 탓인지 매우 신사적인 경기를 하는 것 같다"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생활체육을 하시는 분들이 경기 도중에 욕을 하고 싸우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양구실버컵 축구대회는 공기도 좋지만 참가 선수단의 수준도 높아 인상적"이라며 "축구대회 개막식에 군악대가 나와 연주를 하고 짜임새 있는 경기진행도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1급 응급구조사 자격과 10여 년의 경력을 갖춘 그는 응급환자 전문이송기업인 (주) AMS코리아를 운영하는 한편, 모교(동남보건대학교) 응급구조학과에 강의를 나가 후배를 지도하고 있다.
지난 2일 모교에 고가의 구급차를 기부한 그는 여러 기관과 단체에서 서로 초빙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요청할 정도로 업계에서는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응급구조사 자격을 따면 거의 모두 소방관으로 진출해 공무원 생활을 하게 된다"며 "나는 이 분야에 자부심을 갖고 응급환자 이송에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싶어 남들이 꺼리는 응급환자 이송업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경기장에서의 선수 안전을 위해 축구협회가 끼친 공로는 대단하다"며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경우 응급구조사와 구급차가 없으면 경기 진행을 못하도록 하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환자가 갑자기 쓰러진 경우 골든타임은 5분"이라며 "심장만 뛰고 뇌가 잘못되는 응급구조를 막기 위해서는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남보건대학에서 국내 첫 응급구조학과가 개설된 이후 소방관 등 응급구조사 수요가 급증하면서 응급구조과를 개설한 대학이 40여개로 늘었으며 2015년 현재 1만2000여명의 응급구조사가 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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