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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네오가구 경영권 분쟁, 오는 4일 임시주총서 결정

등록 2016.01.03 09:00:00수정 2016.12.28 16: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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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양길모 최선윤 기자 = 1980년대 가구업계 1위였던 보루네오가구 경영권 분쟁이 오는 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3일 보루네오가구 등에 따르면 오는 4일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임시주주총회가 열린다. 이번 임시주총은 현재 이사 7명과 감사 1명을 해임하고 신규 임원진을 선임하는 것이 주요 안건이다.

 보루네오가구는 2013년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11개월 만인 지난해 4월 법정관리를 졸업했다. 하지만 최근 2년 사이에 7번이나 대표가 교체됐다. 145억원 규모의 경영진 횡령 배임 피소건 등이 진행되는 등 여전히 내홍이 끊이지 않고 있다.

 보루네오가구는 김은수씨 등 전 임직원 6명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이들은 보루네오가구 최대주주인 전용진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인사들이다.

 이들 역시 무고 및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전용진 회장과 송달석 보루네오 대표를 맞고소했다.

 현재 보루네오가구 최대주주는 전용진 예림임업 회장이다. 보루네오 지분 15.29%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대구의 중견건설업체 태왕이앤씨, 씨케이차이나유통그룹, ㈜석성 등이 5.51%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양 측의 지분 차이가 있지만 보루네오의 경우 소액주주가 80%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소액주주의 표심을 잡는 쪽이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

 특히 소액주주들이 신임 대표이사로 밀고 있는 류창희씨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의 동갑내기 친구로 알려졌다. 경영권 분쟁의 향방은 알 수 없다는 게 회사 내부측 설명이다.

 실제로 양측 모두 조금이라도 우호 지분을 더 얻기 위해 소액주주 측의 위임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임시주총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임시주총 안건이 가결될 경우다. 안건이 가결될 경우 류창희씨 등 신규 이사 10명과 감사가 새로 선임된다. 사장단과 임원진 모두가 변경된다.

 이 경우 직원들도 또 다시 구조조정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 있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임시주총 안건이 부결될 경우다. 이 경우 사장단과 임원진을 포함한 현 경영진은 잔류다.

 현재 사측에서는 이번 보루네오가구의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세력 중 상당수가 과거 회사의 경영권을 행사하며 수많은 불법행위를 통해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는 입장을 직·간접적으로 보이고 있다.  

 보루네오가구 직원들은 이들을 두고 회사를 법정관리에 이르게 한 세력이라고 주장한다.

 앞서 보루네오 노조는 지난달 30일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당사의 운명이 기업사냥꾼들의 멋익감이 되지 않도록 소중한 의결권 행사해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이 내세운 등기이사 후보와 공동목적보유자들 중 상당수가 과거 당사의 경영권을 행사하면서 수많은 불법행위를 통해 회사에 엄청난 손실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이번 임시주주총회 과정을 면밀하게 관찰해 전 경영진이 다시 경영권을 취득하게 되면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루네오 관계자는 "최대 주주가 적대적 M&A세력에 대항에 방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긴 하지만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안건이 부결될 경우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매출에 좀 더 힘써 흑자 전환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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