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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빅데이터로 주가예측, 보조지표로 사용 될 것"

등록 2016.04.05 17:29:32수정 2016.12.28 16: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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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현대증권의 매각 본입찰이 25일 오후 6시 마감된다. 현대증권 인수전이 사실상 KB금융지주와 한국금융지주로 압축된 가운데 인수전에는 파인스트리트, LK투자파트너스, 글로벌원자산운용, 홍콩계 액티스 등 4곳의 사모펀드도 참여한다. 입찰 참여자들은 이날 인수가격과 함께 보증금 300억원에 대한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자금이 부족한 PEF들이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불투명하며, 이번에 매각하는 현대증권 지분은 현대상선이 보유한 22.43%와 기타 주주들이 가진 0.13%를 포함해 모두 22.56%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현대증권 본점의 모습. 2016.03.25.  taehoonlim@newis.com

"빅데이터 활용하는자만이 자본시장에서 살아남을 것"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현대증권은 5일 빅데이터를 통한 트렌드 분석이 주가예측을 위한 보조지표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자만이 자본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 김임권 연구원은 '빅데이터(트렌드분석)로 주가를 예측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트렌드 분석이 주가 추이와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을 지는 모르지만, 보조지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네이버트렌드를 통해 터닝메카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태양의 후예를 각 관련 회사 주가와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관심도가 과연 매출이나 수익에 얼마 만큼의 기여가 가능할 것인가가 관건"이라며 "터닝메카드의 경우엔 관심도가 매출로 연결됐다. 주가 추이는 검색 관심도에 따라 거의 일치하게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은 3월초 중국에서 출시되었지만, 관심도가 인공지능 이슈 때처럼 출시이후로 조금씩 떨어지면서 주가도 하락했고, '태양의 후예'의 경우 관심도가 올라간 이후 현재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이 드라마를 제작해 유명세를 탄 NEW(주식회사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의 경우에도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NEW도 손오공의 경우처럼 '태양의후예'로 인해 수익이 올라갈 것으로 기대되지만 얼마만큼의 수익이 회사에 반영되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관심도가 하락한다면 언제든 조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검색횟수가 많아지고 관심도가 높아지는데도, 주가에 영향이 없거나, 매출이나 수익과 관련성이 없을 수 있고, 관심도가 낮아지지만 매출이 늘어나고, 주가는 강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을수 있다"며 "주가를 예측하는데 있어 한 개의 데이터를 맹신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조언했다. 주가라는 것이 1개의 변수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확실한 건 트렌드분석이 투자수단의 보조지표로 쓰기에 유용해 보인다는 것"이라며 "트렌드와 주가추이를 보면서 경우에 따라 일치할 때와 일치하지 않은 경우의 수들을 분석해보고 연구해본다면 더 유의성 있는 결과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같은 형태의 서비스가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할 것이고 AI의 기반은 우리가 알고 있는 혹은 알지 못하는 빅데이터가 될 것"이라며 "강한자만이 살아남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빅데이터를 얼마 만큼 유익하게 활용하는지의 여부가 향후 자본시장에서 도태되는가 아니면 도태되지 않는가를 판가름하는 척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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