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질주 1분 + 10분 운동 = 50분 운동 효과"

【보스턴=AP/뉴시스】보스턴 도체스터 지구의 한 헬스 센터에서 지난 2월1일 모니샤 롱(왼쪽)이 일립티커 운동을 하고 있다. 미국 의사들 가운데 만성질환 치료에 의약품 대신 운동을 처방하는 의사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AP통신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6.3.15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있는 맥매스터 대학의 운동학 교수 마틴 기바라가 26일 자 플로스원지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단 1분의 전력질주와 9분의 가벼운 운동 등 하루 10분만 운동하더라도 중간속도로 하루 50분 간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건강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바라 교수는 평소에 전혀 운동을 하지 않던 25명의 남성을 3그룹으로 나눈 뒤 12주 동안 한 그룹은 하루 10분씩, 또다른 그룹은 하루 50분씩, 나머지 한 그룹은 예전처럼 운동을 하지 않도록 했다.
하루 10분 동안 운동한 그룹은 처음 2분 간 워밍업을 한 뒤 20초 간 전력질주, 2분 간 천천히 걸으며 체력 회복 후 다시 20초 전력질주와 또다시 2분 간 체력 회복, 20초 전력질주 후 3분 간 정리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운동을 시켰다.
하루 50분씩 운동을 한 그룹은 2분의 워밍업 후 45분 간 평상속도로 걸은 후 3분의 정리운동을 하도록 했다.
12주 간 매일 이 같은 운동을 되풀이한 후 3그룹의 건강 상태를 비교한 결과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건강 개선 효과는 10분 간 운동을 한 그룹이나 50분 간 운동을 한 그룹 사이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분 간 운동을 한 그룹이나 50분 간 운동을 한 그룹 모두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에 비해 최대산소섭취량(VO2)의 경우 19%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VO2는 운동 시 신체가 30초 간 소모할 수 있는 최대 산소량을 뜻한다.
또 혈당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신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측정하는 인슐린 민감성 테스트에서도 두 그룹이 비슷한 개선 효과를 나타냈으며 근육 기능의 개선 역시 비슷했다.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들은 과거에도 발표된 적이 있었지만 과거 연구들은 최소 25분 이상 운동을 하게 했던 것에 비해 이번 연구는 단 10분 간만 운동을 하게 해 운동 시간을 매우 짧게 줄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바라 교수는 그러나 이번 연구에 대해 전력질주하는 1분 간은 말그대로 운동의 강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과 운동에 따른 개선 효과가 단기간에 걸친 효과만 확인하고 장기간에 걸친 효과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한 것이 한계라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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