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랑싯대, 최첨단 장비 이용한 부정행위로 '발칵'

【서울=뉴시스】태국 방콕 소재의 랑싯 대학교에서 초소형카메라와 스마트워치를 이용한 정교한 시험 부정행위가 발생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고 9일 BBC가 보도했다. 사진은 한 응시생의 안경 테두리에 초소형 카메라가 달려있는 모습.(사진출처=페이스북)2016.05.10
태국 방콕 소재의 랑싯 대학교(Rangsit Univ)에서 안경테에 부착한 소형 카메라와 스마트워치 등을 이용한 정교한 부정행위가 일어났다고 CNN, BBC 등이 10일 보도했다.
랑싯대는 의과대학 입학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학생 3명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세 사람은 작은 카메라가 부착된 안경으로 시험지를 찍은 뒤, 밖에서 대기 중인 팀에게 사진 파일을 전송했다. 시험을 치르는 동안 이들의 스마트워치에는 정답이 전송됐다. 이 중 한 사람은 보증금으로 5만 바트(166만2000원)를 지불했으며, 입학시험에 통과할 경우 80만 바트(2659만2000원)를 주기로 했다.
이 사건 때문에 3000명이 넘는 학생들은 대학 측에 시험을 다시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랑싯대는 추가적 혼란을 막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세 사람 외에 최첨단 장비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람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 역시 부정행위자 3명을 대상으로 보강 수사를 벌이며, 학교로부터 이번 부정행위 사건에 대한 증거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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