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태백 풍력발전기 절단' 사고원인 상반된 분석 논란

등록 2016.05.12 11:19:46수정 2016.12.28 17:02:5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지난 5일 오후 4시께 강원 태백시 삼수동 '귀내미마을' 풍력단지에서 무너져 내린 풍력발전기가 높이 90m의 2㎿ 풍력발전기 잔해가 6일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져 있다.2016.03.06.  casinohong@naver.com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지난 3월 발생한 강원 태백시 삼수동 귀네미골 태백풍력발전기 절단사고 원인을 둘러싸고 당사자들간에 상반된 분석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태백풍력발전단지 운영관리업체인 태백풍력에 따르면 지난 3월 5일 태백시 귀네미골 태백풍력 7호기 절단사고 원인을 조사한 손해사정인과 효성중공업측은 상반된 사고원인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손해사정인 측이 태백풍력에 제시한 사고원인의 경우 태백풍력 7호기 절단사고는 20m 길이의 타워를 연결하는 이음새의 볼트 재질, 또는 설계상 문제로 절단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발전기 타워는 강철재질로 만들어졌으며 풍력발전기는 20m 길이 타워 4개를 볼트로 조립해 세워져 있으며 발전기 총 중량은 280t에 달한다.

 반면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있는 효성중공업측은 조사결과 갑작스러운 돌풍, 즉 자연재해로 인해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이라고 밝혀 대조를 보이고 있다.

 태백풍력 관계자는 "손해사정인은 풍력발전기 절단원인을 타워를 연결하고 있는 볼트의 결함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그러나 효성중공업은 당시 갑작스럽게 발생한 돌풍의 영향으로 발전기가 절단된 것으로 분석해 대조"라고 말했다.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지난 5일 오후 4시께 강원 태백시 삼수동 '귀내미마을' 풍력단지에서 무너져 내린 풍력발전기가 높이 90m의 2㎿ 풍력발전기 중심 동체가 6일 뚝 잘려 나간듯 쓰러져 있다.2016.03.06.  casinohong@naver.com

 또 "두 조사기관의 분석결과가 상반되고 있어 3자 협의를 통해 사고원인을 밝혀낼 방침"이라며 "내주께 손해사정인과 보험회사 및 효성중공업 등 관계자 회의를 소집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백시 삼수동 귀네미골 해발 1050m에 타워높이 80m, 날개직경 90m의 국내 최대 규모 2㎿의 태백풍력발전기는 1기당 50억원의 시설비가 들어갔다.

 이들 발전기는 현대해상화재보험에 가입해 있어 사고원인이 밝혀지면 보험회사에서 피해보상을 전액 받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