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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초짜' 민아, 고군분투 생존기…'미녀 공심이'

등록 2016.06.03 17:16:38수정 2016.12.28 17: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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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걸스데이 민아

【고양=뉴시스】조인우 기자 = "예쁨을 감추려고 했어요. 그렇다고 제가 원래 예쁘다는 말은 아니고요!"

 그룹 '걸스데이'의 민아(23)가 주말 안방극장의 대표적인 못난이가 됐다. 출연 중인 SBS TV 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남태진)를 통해서다. '걸스데이' 멤버로 화려한 화장을 하고 옷을 입은 채 무대에 섰던 모습은 완벽하게 지웠다.

 똑똑하지만 못생긴 아빠의 외모와 멍청하지만 예쁜 엄마의 두뇌를 물려받은 비운의 둘째 딸 '공심'을 연기하고 있다. 외모, 학벌, 스펙 모두 보잘것 없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캔디형 캐릭터다.

 3일 일산 탄현 SBS대본연습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에 드라마 속 클레오파트라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등장한 민아는 "태어나서 손에 꼽을 만큼 노력하고 있는 순간"이라고 했다. 물론 예쁨을 감추기 위한 노력에 한정된 얘기는 아니다.

 주말 드라마 주인공, 그것도 극의 전반을 이끄는 타이틀 롤이 되기에 민아는 물음표였다. 걸그룹 멤버로 음악방송과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비된 이미지가 강했다. 내세울 만한 연기 경력도 없다시피 했다.

 본인도, 시청자도,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들까지 의심한 상태에서 시작했지만 민아는 방송 6회 만에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 원래 피부색보다 어두운색으로 화장하고 외까풀의 생명과도 같은 아이라인을 지우며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주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랑스러운 '공심'이 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어요. 보시는 분들이 민아보다는 공심이로 많이 봐 주시는 것 같아서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어요. 드라마를 하고 나서 어른들이 굉장히 많이 알아봐 주시더라고요. '걸스데이' 활동하면서는 몰랐던 일이라 너무 감사하고 놀랐어요."

【서울=뉴시스】걸스데이 민아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촬영현장에서도 '신의 한 수' '보석' '로또'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정작 민아는 갸우뚱하다. 세밀한 포인트를 살려야 하는 일상 연기부터 몸을 써야 하는 코믹 연기, 울고 화내는 감정 연기까지 뭐 하나 쉬운 게 없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남궁민이나 온주완, 서효림과 백수찬 담당 PD를 "스승님!"으로 삼고 "오늘 하루만 열심히 살자"고 임하고 있는 '연기 하루살이' 신세다.

 "처음에도 그랬고, 지금도 주인공으로서 부담감이 정말정말 커요. 정말 부족한 실력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고요. 사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점수를 주자면, 100점 만점에 61점을 주겠습니다. 아직 모자라지만 더 노력해서 100점을 채울게요."

 지난달 29일 시작한 '미녀 공심이'는 현재 시청률 11%를 넘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금까지 유쾌하고 발랄하게 드라마 속 인물 관계를 설명했다면 오는 4일 방송되는 7회부터는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공심'과 이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첫 주연 작품임에도 많은 분이 '공심'이를 너무 사랑해주셔서, 저는 정말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제가 연기하면서도 '공심'이가 참 부러워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기대해주시고 그저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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