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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16][종합]포르투갈, 아이슬란드와 쓰라린 무승부

등록 2016.06.15 05:58:54수정 2016.12.28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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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al's Cristiano Ronaldo, center, falls between Iceland's Gylfi Sigurdsson, left, and Birkir Bjarnason during the Euro 2016 Group F soccer match between Portugal and Iceland at the Geoffroy Guichard stadium in Saint-Etienne, France, Tuesday, June 14, 2016. (AP Photo/Michael Sohn)

헝가리, 오스트리아 2-0 격파

【서울=뉴시스】이윤희 기자 = 사상 첫 유로 우승을 노리는 포르투갈이 첫 경기부터 삐걱댔다. 약체로 평가되는 아이슬란드를 맞아 승점 1점을 얻는데 그쳤다.

 포르투갈은 15일 오후 4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에서 열린 유로2016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아이슬란드와 1-1로 비겼다.  

 포르투갈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공격의 날카로움이 부족했다. 포르투갈은 수많은 득점 찬스에도 1골을 얻는데 그쳤기에 승수를 쌓지 못했다. F조 1위 자리는 헝가리(1승)에 내줬다.

 간판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27번째 A매치에 출전해 루이스 피구(은퇴)가 가진 A매치 최다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

 득점에도 실패했다. 전반 25분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헛발질로 찬스를 놓친 것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아이슬란드는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로한 유로 데뷔전에서 승점 1점을 따내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포르투갈은 호날두와 루이스 나니(페네르바체)를 투톱으로 배치해 아이슬란드의 골문을 노렸다.

 포르투갈은 아이슬란드의 두터운 수비를 깨기위해 좌우 측면을 적극 활용했다. 전반 21분 호날두의 크로스를 나니가 정확히 머리에 맞췄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거듭된 포르투갈의 공격에 견고했던 아이슬란드의 수비진도 점차 균열이 발생했다. 결국 포르투갈은 전반 31분 루이스 나니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나니는 안드레 고메스(발렌시아)의 땅볼 크로스를 방향만 살짝 바꿔 아이슬란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Portugal's Nani, 2nd left, challenges Iceland goalkeeper Hannes Halldorsson, on the ground, during the Euro 2016 Group F soccer match between Portugal and Iceland at the Geoffroy Guichard stadium in Saint-Etienne, France, Tuesday, June 14, 2016. (AP Photo/Pavel Golovkin)

 하지만 잔뜩 움츠려있던 아이슬란드도 후반 5분 역습 한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르키르 비아르드나손(바젤)이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동점이 되자 급해진 것은 포르투갈이었다. 후반 31분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있는 히카르도 콰레스마(베식타스)까지 투입해 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후반 40분 나니의 크로스가 정확히 호날두의 머리에 연결됐지만 슈팅은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종료 직전 호날두가 날린 회심의 프리킥도 수비벽에 걸려 골문을 벗어났다.

 44년 만에 유로 본선 무대를 밟은 헝가리는 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고 돌풍을 예고했다.

 헝가리 골키퍼 가보르 키랄리(1860 뮌헨)는 최고령 유로출전 기록을 세웠다. 40세75일로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은퇴)가 지난 2000년 대회에서 수립한 39세91일 기록을 뛰어넘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에 빛나는 오스트리아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후반 21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알렉산더 드라고비치(디나모 키예프)의 빈자리가 컸다.

 오스트리아가 주도하던 경기는 후반 17분 헝가리 아담 찰라이(하노버96)의 득점으로 뒤집혔다.

 헝가리는 후반 42분 졸탄 슈티버(뉘른베르크)가 쇄기포를 더해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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