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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복도까지 총 든 군인이 사단장 경호… 민원인 '화들짝'

등록 2016.06.15 09:53:58수정 2016.12.28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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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뉴시스】이종구 기자 = 14일 무장군인이 지휘관의 신변보호를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잦은 경기 양주시청 복도까지 들어와 경호를 서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훈련 지휘소인 통합방위지원본부. 2016. 06.15  leejg@newsis.com

【양주=뉴시스】이종구 기자 = 전투복에 총을 든 군인이 훈련 중 지휘관 신변보호를 이유로 일반인의 출입이 잦은 시청 복도까지 들어와 논란을 빚었다.

 15일 경기 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께 육군 모 부대 A사단장이 민관군 지상협동훈련의 상황을 보고 받으려 양주시청 2층 통합방위지원본부를 방문했고, 이 시간 K-1소총을 휴대한 무장 군인 3명이 시청 복도에서 A사단장의 신변보호 경호를 섰다.

 경호병은 소속 부대 지휘관의 신변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헌병대 특임대 소속이었으며, 당시 부대 통신병 수명도 시청 정문 주변 등에 배치돼 있었다.

 약 10분간 무장군인이 시장실 앞과 2층 복도를 오고가며 경호를 펼치자 이를 본 공무원과 일반인은 의아함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을 방문한 한 주민은 “총기 공포가 큰 요즘, 청사 내에 총을 든 군인을 보고 기겁을 했다”며 “훈련 중인 것은 이해하지만, 일반인 출입이 많은 시청에서 무장경호를 서는 것은 위화감은 물론 공포감까지 주는 이해 안 되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부대 관계자는 “테러관련 훈련이다 보니 지휘관이 움직일 때마다 신변보호 경호를 서게 돼 있다”며 “시민들이 볼 때 오해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해당 부대는 14~16일 유관·관련기관 등과 공동으로 ‘2016년 지상협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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