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달고 목소리로 조정하고'알리바바, 스마트카 출시

6일(현지시간) 미국의 정보통신 전문지인 엔가젯(engadget)은 알리바바가 중국 최대의 국영자동차 회사인 상하이 자동차와 손을 잡고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인 '룽웨(榮威) RX5'를 시중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카는 상하이자동차의 '룽웨'에 알리바바의 스마트 홈 운영체제인 ‘윈OS(YunOS)’를 탑재한 모델이다. 사전주문을 받고 있는 이 스마트카의 가격은 1773만~3243만원이며, 이르면 다음 달부터 고객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상하이 자동차와 함께 지난 2년간 이 스마트카를 개발해왔다.
이 스마트카는 ▲음성으로 시동을 걸거나 음악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주행하는 지역 주변의 주차공간을 예약하고 ▲주유소에서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도 결제할 수 있다. 또 사용자들의 기호나 습관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 맞춤형 음악을 권하거나 ▲커피를 주문하고 ▲에어컨을 조절하거나 식당을 권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룽웨RX5는 선루프 위쪽에 드론도 장착하고 있다. 이 드론은 이 스마트카의 위치를 자동 추적해 움직인다.
이러한 기능은 스마트카에 탑재된 알리바바의 스마트홈 운영체제인 ‘윈OS(YunOS)’가 통할한다. 이 인터넷 기업이 자동차를 가전 제품의 하나로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스마트카 이용자들이 개인 식별 아이디(ID)를 부여받는 점도 관심을 끈다 이용자 개개인의 차량 이용 정보를 클라우드에 모은 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스마트카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으로 외연을 넓혀나가며 전자상거래 기업에서 기술 기업으로 진화해온 알리바바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이 중국 기업이 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출발해 클라우드서비스, 하드웨어(킨들·에코)로 영토를 확장하며 독보적 경쟁력을 자랑해온 미국 아마존의 길을 걷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알라바바가 신산업에 진출하는 방식도 관심을 끈다.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 페이 ▲윈OS(YunOS)’ 등을 퍼즐 맞추듯이 조합해 새로운 경쟁 우위를 만들어가고 있다. 클라우드에 개인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고, 알리페이 서비스로 간편 결제를 돕고, 운영체제로 이들을 통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야심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사의 뉴스 사이트인 알리질라(Alizila)는 모든 스마트카를 사물인터넷 생태계에 연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윈OS'가 통제하는 스마트홈을 허브로 에어컨이나 냉장고 등 가전기기는 물론, 자동차까지 연결하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도 이날 중국 항저우 윈시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품 설명회에서 '자동차'의 변화를 강조했다. 스마트폰이 첨단 운영체제를 장착하면서 '통신 수단'에서 들고 다니는 '소형 컴퓨터'로 바뀌었듯이, 자동차도 사람이나 장비를 실어나르는 '교통 수단'에서 달리는 가전 기기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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