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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아모레퍼시픽 화장품 3종 수입 불허…'사드 보복' 의심

등록 2017.03.02 17: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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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중국이 한국 내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의 '2016년 11월 불합격 식품·화장품 명단'에 따르면 수입 불합격 처분을 받은 28개의 화장품 중 19개가 한국산인 것으로 나타나 화장품 업계는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이 화장품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  사진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중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거리에 세워진 화장품 광고판의 모습. 2017.01.11.  myjs@newsis.com

아모레 측 "성분 검사에서 식중독균 발견돼 불허된 것일 뿐"

【서울=뉴시스】류난영 기자 = 최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제품의 수입을 불허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발표한 '2017년 1월 불합격 화장품·식품 목록'에 따르면 수입 불허 목록에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제품 3종이 포함됐다.

 해당 제품은 '라네즈 보습로션(화이트플러스리뉴 에멀전)' 1종과 '라네즈 수분미스트(워터사이언스 수분보습·민감진정)' 2종 등이다.

 중국 수입이 불허된 물량은 보습로션 1종 350㎏, 수분보습 미스트 1종 233㎏, 민감진정 미스트 1종 120㎏ 등 모두 703㎏이다. 화장품 용기를 포함한 완제품으로 수출하는 화장품 특성상 대규모 물량은 아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보습로션은 지난해 3월, 미스트 2종은 지난해 10월 식중독균의 일종인 '황색포도당구균'이 검출돼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황색포도당구균은 화장품에 검출되면 안되는 균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제품 제조과정에서 균이 제품에 섞여 들어 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중소업체의 화장품의 중국 수입이 불허된 적은 있지만 국내 최대 규모 화장품 업체 가운데 하나인 아모레퍼시픽 제품의 수입이 불허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첨/라네즈 맞춤형 화장품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이 한국산 화장품에 대해서 사드보복 조치에 나선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 41억8330만 달러 가운데 중국이 15억7027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37.5%를 차지한다. 중국 수출이나 판매에 문제가 생긴다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아모레퍼시픽은 그러나 이번 중국 수입 불허가 사드 보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지난해 제품 성분 검사에서 이들 제품에서 식중독균인 황색포도당구균이 검출돼 수입이 불허된 것"이라며 "사드 보복이라고 보기에는 지나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황색포도당구균이 발견된 문제의 제품을 모두 소각한 상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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